허각은 한 달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한 것에 이어 목표했던 30kg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훈남'으로 변신했다.
과거 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항상 요요로 오히려 체중이 더 증가했다는 허각은 "식욕억제제를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을 때는 심장 떨림이나 우울증 같은 부작용을 겪었다"며 "갑상선암 수술 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이런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게 됐다"고 했다.
4개월 만에 무려 30kg를 감량한 허각은 "체중이 많이 나갔을 때는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고혈압이 심했는데 다이어트 후에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갑상선암 수술 후에도 계속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약을 끊어도 될 정도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며 "예전에는 새벽 4시에 자서 낮에 일어나는 등 일상 생활이 불규칙했는데 지금은 아침에 아이들과 같이 일어나서 저녁에 같이 잠들 정도로 건강한 생활 패턴으로 변화했다"고 다이어트로 인한 변화를 자랑했다.
인생 최고 체중 93kg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잃었다는 그는 "사람들을 만날 때도 위축되고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다. 복부가 유독 두드러지다 보니 일부러 더 큰 옷을 입어서 배를 가리기까지 했었다"며 "30kg을 감량하고 나서는 사람들을 만날 때도 오히려 자신감이 더 생기고 옷을 입을 때도 예전에는 절대 입지 않던 셔츠나 슈트를 입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이어 "옆에서 다이어트 과정을 함께 지켜봐 준 아내가 가장 큰 힘이 됐다. 살이 쪘을 때 나보다 더 내 건강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되니 너무 좋다며 매일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며 "두 아들의 이름이 허건, 허강인데 다이어트 후에 아이들 이름처럼 건강한 아빠가 돼서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