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 '야식남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왼쪽부터). 제공ㅣJTBC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야식의 유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 극본 박승혜)가 매주 월,화요일 저녁마다 시청자들의 입맛을 당길 예정이다. 여기에 큐피트가 어디로 갈 지 모르는 삼각 로맨스와 청춘들의 성장을 담은 힐링까지 더해서 말이다.

JTBC 새드라마 '야식남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5일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일우, 이학주, 연출을 맡은 송지원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열혈 피디 아진(강지영), 잘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태완(이학주)의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송지원 감독은 '야식남녀'에 대해 "히어로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히어로는 망토를 휘두르며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하늘을 나는데, 알고보면 사실 약자들을 보호하고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히어로다. 진정한 '히어로' 모습을 깨닫는 과정을 '야식남녀'에 담았다"며 세 인물에 대해서는 "여물지 않은 청춘들인데, 사랑을 계기로 성장하게 된다. 세 명의 삼각 로맨스를 통해 희생하고 배려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으려 했다"고 '야식남녀'를 소개했다.

이어 세 주연 배우는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정일우는 셰프 역할에 대해 "아무래도 맡은 역할이 셰프다 보니, 메뉴 개발도 장진모 셰프와 함께 했다. 뻔하지 않은 음식을 만드려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했다. 먹는 사람의 리액션이 리얼하게 나와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정말 맛있게 만드려 노력했다. 박진성이 가진 고뇌들을 풀 수 있게 노력했는데 잘 표현된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 25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 '야식남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지영. 제공ㅣJTBC

강지영은 "김하진이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아진이라는 역할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쓰러지지 않고 일어서는 강한 인물이다. 극 중에서 '야식남녀'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기대해주셨음 한다"고 전했다.

이학주는 "강태환이라는 캐릭터는 잘 나가는 디자이너다. 섬세하고 여린 감각을 가진 디자이너인데,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어떤 아픔이 있는지,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방송을 통해 봐주셨음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또래의 세 배우는 '찰떡 케미'와 함께 '훈훈한' 분위기도 자랑했다. 정일우는 "또래 배우들이라서 안 친하고 싶어도, 금방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학주와는 대학 동기고, 강지영은 워낙 털털해서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세 사람 모두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어서,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더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킹 영상을 보시면, 분위기가 정말 좋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오랜만에 한국 활동이라 긴장했는데, 두 분이 먼저 장난쳐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고, 이학주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금방 친해졌다. 그래서 신들을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도 쉽게 낼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들 세 사람은 각자 '야식남녀'와 인연이 특별하다. 요리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일우는 '야식남녀'에서도 셰프 역할을 맡게 됐고, 강지영에게 '야식남녀'는 5년 만의 한국 활동 복귀작이자 국내 첫 연기 작품이기도 하다. 이학주는 지난 16일 종영한 '부부의 세계'로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키자 마자 차기작 '야식남녀'로 '반전'을 선보일 예정.

▲ 25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 '야식남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일우. 제공ㅣJTBC

정일우는 "드라마 '해치' 이후에 1년 만 복귀작이다. 우선 작품의 이색적인 요소가 끌렸다. 또한 박진성이라는 역할의 다채로움과 한복이 아닌 현대복이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특히 '편스토랑'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말을 듣고 있던 시점에 요리가 주제인 '야식남녀'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지영은 5년만의 한국 활동 질문에 대해 "이 질문을 받기 위해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인사드리는 것이 너무 영광이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고, 한국에서 처음 연기에 대해서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한국에서는 연기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것이다. '한국어로 연기하는구나' 이정도만 알아주시다면 힘을 받아서 열심히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 호평으로 인한 차기작 부담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부부의 세계' 때문에 가지는 부담은 없다"고 하면서도 "어떤 배역을 맡을 때마다 원래 엄청 부담을 가지는 편이다. 본인에게 깰 수 없는 벽을 용기내서 깨나는 과정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기했다"고 긴장된 목소리로 답했다. 

이처럼 '야식남녀'와 각자 다양하고 특별한 인연을 지닌 세 사람은 '야식남녀' 관전 포인트도 제각각 짚었다. 이학주는 "이색적인 삼각 로맨스가 포인트다. 기존 한 명에 다른 이성 두 명이 경쟁하는 사랑 구도가 아니라, 뫼비우스의 띠같이 오묘하게 얽히고 섥히는 관계와 '썸 라인'이 재미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힐링 타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의 독특한 매력도 굉장하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고, 정일우는 "작품 속 또 다른 주인공은 맛있는 야식이라 생각한다. 거부할 수 없는 야식처럼 헛헛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그런 드라마인 것 같다. 정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으니, 그 마음이 고스란히 시청자분들께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첫 방송에 대해서 정일우는 "박진성이 비밀을 숨기고, 오디션을 참가한다. 거기서 반전과 웃음 포인트가 예상된다"고 귀띔했고, 강지영은 "일단 1화다 보니 호로록 지나갈 것 같다. 아진이가 통통 튀면서 다니면서 캐릭터 소개가 될 것이다. 이사람들이 어떻게 뭉치지 이런 정도만 생각해달라. 2화는 더 재밌다. 오늘은 일단 TV앞에서 가만히 치킨 드시면서 봐달라"고 전했다. 

▲ 25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 '야식남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학주. 제공ㅣJTBC

이학주는 "비스트로에서 메뉴가 나오고, 처음 먹는 장면이 가장 기대된다. 그걸 보면서 야식을 드셔달라"고 당부했고, 송 감독은 "일단 첫 화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회차다. 막 사건이 일어지는 않는데, 정일우와 이학주가 계단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남X남 케미'로 재밌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야식남녀'를 한마디로 표현했다. 송 감독은 "맛있는 드라마", 강지영은 "특별한 인연", 이학주는 "'본방사수 각'"이라고 답한 데 이어, 정일우는 계속되는 고심 끝에 "우리의 행복"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맛있고, 특별하고, 행복한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는 25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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