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저희는 슈퍼주니어!예요"

슈퍼주니어가 제작발표회에서 멤버들의 '미친 서열'을 꼽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드립'과 남다른 예능감으로 명실상부 '15년 내공의 예능돌'을 증명, '슈주 리턴즈4'에 대한 기대를 더더욱 높였다.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2일 네이버 브이 라이브 '슈주 리턴즈' 채널과 SM C&C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수현PD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예성, 신동, 동해, 시원, 려욱, 규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은혁과 희철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슈주 리턴즈4'는 지난 2017년 첫 방송된 '슈주 리턴즈'의 네 번째 시리즈물로 슈퍼주니어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또한 슈퍼주니어는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하는 그룹. 예능 활약 비결에 대해 이특은 "다른 회사 신인분들이 저희 예능을 보면서 교육받는다고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신동과 최시원은 "모르겠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궁금해했다. 그러면서 이특에게 "누구에게 들었냐"고 추궁했고, 이특은 "다른 회사 분에게 들었다"고 답했다. 
▲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그러자 동해는 "예측불안"이라는 말로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멤버들은 동해에게 "예측불허 아니냐"고 되물었고, 동해는 꿋꿋하게 "예측불안이다.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이라고 수습하려 했다. 그러자 신동은 동해에게 "그냥 죄송하다 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해는 쑥스러워하더니 "사실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슈주 리턴즈'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특은 "동해가 질문을 잘못 알고 있다. 질문은 소감이 아니라, 비결이다"고 전했고, 신동 역시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이 질문이 아니다"고 거들었다. 
▲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이내 규현은 부끄러워하는 동해를 다독이며 "형도 어디 가면, 예능 잘하는 편이다"라면서도 "아니, 잘할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규현은 "사실 처음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몇 명만 미쳤는데, 미친 사람들을 보면서 '아 나도 살아남으려면 나도 미쳐야 한다"고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저도 한 12년 전부터 미쳤다"고 답했다. 신동은 "규현은 아닌 척하다가 확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슈주 리턴즈4' 연출을 맡은 김수현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멤버들 기준으로 '미친 서열'을 꼽았다. 재미를 위해 5위부터 공개한 김 PD는 5위 최시원, 4위 이특을 호명했다. 그러자 이특은 "거봐, 난 정상이야"라고 뿌듯해했다. 하지만 김 PD는 다시 정정하겠다며 4위로 규현을 지목했다. 규현은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난 열심히 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계속해서 김 PD는 '미친 서열' 3위 려욱, 2위 예성, 1위로는 동해를 뽑았다. 그러면서 동해가 1위인 이유에 대해 "편집하면서 뜯어봤을 때, 혼자 말을 너무 많이 하더라"고 부연했다. 이어 6위로는 좀 전에 4위로 뽑았다 정정한 이특이 됐다. 이특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하자 "아니야, 나 미쳤다"고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러고 7위는 신동이 차지하게 됐다. 

이처럼 제작 발표회만으로도 웃음을 빵빵 터트리는 슈퍼주니어의 '슈주 리턴쇼'는 누적 조회수 8200만 뷰를 기록하며 시즌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웹 예능계의 역사를 써왔다. 1억 뷰의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인 것. 

▲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이와 관련, 신동은 엘프도 궁금해할 것 같다며 1억 뷰 달성 시 공약을 질문으로 던졌다. 신동은 규현에게 제일 먼저 물었고, 규현은 "제가 제일 늦게 합류했는데 말해도 되냐?"며 "짧은 생각을 말해보자면"이라고 말한 뒤 고심했다. 

규현의 고민이 길어지자, 이특이 "신동 살 빼면, 우리 상의 탈의하고 단체로 사진 찍자고 한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도 "기억난다"며 웃었다. 최근 체중 36kg 감량, 화제를 모았던 터. 하지만 이러한 공약은 멤버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자 이번에는 최시원에게 시선이 쏠렸다. 멤버들은 최시원이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국회의원으로 열연한 것을 언급하며, 그가 말하는 공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시원은 "1억 뷰를 달성하면, 따뜻한 사회?"하더니 웃음을 터트렸다. 이내 "힘들다. 예성이 말해달라"고 예성에게 답변을 넘겼다. 

예성은 "1억 뷰가 넘는다면, 슈퍼주니어 데뷔 15주년 앨범을 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이미 예정된 계획. 그러자 신동은 뜻밖의 '드립'으로 웃음을 안겼다. 신동이 "네이버 TV를 사달라고 하자"고 말했다. '슈주 리턴즈4'는 네이버TV를 통해 방송되며,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 역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중계된 터다. 이를 염두에 두고 신동이 재치 있는 발언을 전한 것이다. 

▲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그러자 규현은 "우리 예전에 못 지킨 공약이 있다. 탑골공원 공약 안 하지 않았나"고 말했고, 최시원이 "그럼 그 공약도 못 했으니, 이번에는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라고 운을 띄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신동은 최시원 말을 가로막고 "요즘에는 위험하다. 밖에서 하는 것은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멤버들의 고민이 계속해서 길어지자 이특은 "이건 신동이 잘못했다"며, 어려운 질문을 던진 신동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이특은 "팬분들에게 공약을 받는 것으로 하자"고 해당 질문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은 "예능으로 웃기려고만 하기보다는, 진실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고, 려욱은 "좀 전 공약의 연장선인데, '슈주 리턴쇼'로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은 "비욘드 라이브처럼?"이라고 말했고 이특은 "예능을 라이브로, 좋은 생각이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규현은 "모 방송사에서 도전했다. 근데 그 이후로는 안 한다"고 짧고 강렬하게 려욱의 제안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이특은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나"며 '슈주 리턴쇼' 라이브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이런 시끌벅적 상황 속에서, 최시원은 "늘 그래왔지만, 조금 더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한 '슈주 리턴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고, 동해 역시 "무엇보다 좋은 것이 길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내년에도 계속 이어져서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오래오래 만나요"라고 밝혔다. 

규현은 "인터넷을 보면, 많은 분들이 슈퍼주니어 예능은 믿고 볼만한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이번 예능도 기대에 부응시키겠다"고 말했고, 예성은 "많은 시청과 사랑 부탁한다"고 짧게 남겼다. 김 PD는 "저희가 오래 준비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이 보고 싶어 하셨던 아이템을 더 잘 보실 수 있게,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슈주 리턴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슈주 리턴즈4'는 슈퍼주니어의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긴 시간 곁을 지켜 준 엘프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꾸며진다.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그간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아이템을 매달 새로운 아이템으로 풍성한 재미와 함께 전한다.

'슈주 리턴즈4'는 지난 18일부터 매주 월, 수, 금 낮 12시 브이 라이브, 네이버TV '슈주 리턴즈'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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