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가 무효화될 위기에 처했다.

UEFA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ZDF'에 나와 "우리는 9, 10월에 축구경기를 할 수 없다. 유럽 각국 정부들이 허락하지 않으면 대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 현지에선 이 같은 체페린 회장의 말을 두고 9월까지 시즌 재개가 안 되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전체가 무효화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당초 UEFA 관련 대회들은 5월에 모두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을 덮치며 모두 연기됐다.

UEFA는 단판 토너먼트나 무관중 경기도 고려하고 있다. 어떻게든 시즌 무효는 피하려는 방책이다. 체페린 회장도 "취소보다는 무관중 경기가 더 나은 해결책이다. 팬들은 TV 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다"고 무관중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즌 재개 여부는 확실치 않다.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체페린 회장은 "우리는 아직도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단지 코로나19로 위험한 유럽 및 세계의 상황이 빨리 호전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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