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러 살라디노-벤 라이블리-데이비드 뷰캐넌(왼쪽부터)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3인이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투수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는 지난 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캠프 마무리 시기에 한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고, 삼성 연고지 대구 지역에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있었다. 삼성과 외국인 선수 3명은 개막 2주 전 복귀를 약속, 미국행을 결정했다. 

상황이 바뀌었다. 국내 확진자 확산 속도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삼성과 세 외국인 선수는 꾸준히 연락을 하며 한국 입국 시기를 고민했고 24일로 날을 결정했다.

살라디노는 "몸 상태 관리 위주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갑자기 코로나가 심해졌다. 외출을 자제하며 자가 격리를 하며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뷰캐넌과 라이블리도 "훈련을 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며 근황을 알렸다.

KBO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20일까지 개막을 연기했다. 또한, 다음 달 7일부터 지역별 구단간 무관중 연습경기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TV 생중계 편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개막 연기에 대해 살라디노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다양한 훈련들을 열심히했다. 문제 없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미국에서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 힘도 많이 붙었다. 시즌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하루하루 일정에 잘 맞춰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세 선수는 이구동성, 시즌이 빨리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이블리는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 빨리 시즌이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살라디노는 "돌아와서 기쁘고 행복하다. 더이상 연기가 안 되길 바란다. 시즌이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뷰캐넌은 "팬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만날 시간이 다가와 기쁘고 설렌다. 팬들과 소통하면서 이번 시즌을 재미있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세 선수는 25일 대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는다. 음성 판정을 받게 되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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