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1일(한국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브루노 페르난데스(25, 스포르팅 리스본)가 등번호 18번을 단다.

페르난데스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 입단식에서 등번호 18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았다.

18번은 레전드 폴 스콜스가 1996-97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달았던 번호다.

스콜스가 은퇴한 뒤 11-12시즌부터 애슐리 영이 달았는데, 영이 최근 인터밀란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주인이 없었다.

페르난데스는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에서 10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8번을 달았고 국가대표에선 16번이다.

맨유는 기본금 5500만 유로(약 714억 원) 옵션을 더해 최대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48억 원)에 페르난데스를 품었다. 계약 기간이 무려 5년 반으로 구단가 선수 사이 신뢰가 보장된 계약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우린 페르난데스를 오랫 동안 쫓았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페르난데스의 특징과 그가 우리 팀에 가져올 능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페르난데스가 인격적으로도 훌륭하다는 것"이라며 "그의 골과 어시스트 통계를 보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페르난데스는 이탈리아 세리에B 노바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우디네세, 삼프도리아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고국으로 돌아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53경기에서 33골을 넣으며 맨유를 비롯한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올 시즌엔 28경기에서 15골, 통산 290경기 84골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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