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크리틱스초이스 어워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2관왕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크리틱스초이스 어워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2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은 13일(현지시간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바커스 행어에서 열린 제 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Critics' Choice Awards) 시상식에서 감독상(봉준호)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감독상 부문에서는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동동으로 상을 받았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벡 등 세계적 명장과 감독상을 두고 겨룬 결과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수상 소감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해 멘트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기생충'을 보면 예상차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듯 그런 이리 벌어진 것 같다. 이 상을 받은 것보다 노미네이션된 감독님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더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 팀과 스태프에게 감사와 기쁨을 돌리며 "내려가서 반쯤 남아있는 비건 버거를 먹어야겠다"는 너스레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마티 디옵 감독의 '아틀란틱스', 라지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크리틱스초이스 어워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2관왕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1995년 설립된 북미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매년 발표하는 영화상이다. '기생충'은 작품상, 베스트 액팅 앙상블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외국어영화상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한편 이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남우조연상(브래드 피트)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은 앞서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13일 후보 발표를 앞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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