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해줘" 융베리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레데리크 융베리 감독 대행이 아스널 구단의 '결단'을 요청했다.

아스널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아스널은 승점 22점에서 제자리걸음해 9위를 기록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됐지만 팀의 무거운 분위기는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질 뒤 프레데리크 융베리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팀은 에메리 감독이 떠난 뒤 1승 2무 2패로 여전히 부진하다.

에메리 감독이 떠난 뒤 코칭스태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융베리 감독 대행, 페어 메르테자커 임시 수석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이외의 1군 코치 및 골키퍼 코치는 공석인 상태다. 융베리 감독이 새로운 감독을 빠르게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따르면 융베리 감독은 "구단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팀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고, 코칭스태프는 힘을 모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결정은 내려야 한다. 그래야 다른 구단들과 같은 여건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메르테자커는 아카데미 감독이다. 그는 한 번에 '투잡'을 하고 있다. 결정을 내려서 정리해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다. 내가 지속적으로 말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융베리 감독은 아스널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융베리 감독은 "구단에 전적으로 달린 일이다. (지금 하는 일이) 아주 자랑스럽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내면서도 "구단은 어떤 결정이든,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맨시티의 수석 코치인 미켈 아르테타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르테타 역시 아스널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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