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슐리 영의 팔에 감긴 무지개색 주장 완장
▲ 프리미어리그 로고도 무지개색으로 장식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는 7가지 무지개 색으로 경기 곳곳을 장식했다. '화합'의 가치를 믿는 프리미어리그가 성소수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26일 "12월 3일부터 9일 사이에 열리는 경기들에서 '무지개 끈 캠페인'에 참여한다. 축구계 그리고 그 이상의 'LGBT'들에게 지지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렸다. LGBT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를 의미한다.

사무국은 "축구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힘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환영받는다고 느낄 때, 각 구단과 공동체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평등과 다양성을 지지하는 스톤월 항쟁에 자랑스럽게 함께할 의사를 밝힌 이유"라고 덧붙였다.

15라운드와 16라운드에서 벌어진 20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주장 완장을 비롯해 LED보드, 교체 번호판, 경기장 깃발 등에 무지개색을 활용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 위원 그레엄 수네스는 "프리미어리그에도 게이 혹은 양성애자 선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어떤 누구도 공개할 만큼 편안하진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스스로 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누가 공개적으로 게이인 것을 알리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편안히 느껴야만 한다"면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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