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보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 임대생 구보 다케후사가 바르셀로나 팬들의 야유를 인정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9(한국 시간) 바르셀로나 팬들이 자신에게 야유를 할 권리가 있다는 구보 다케후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현재 레알 마요르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보 다케후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를 떠난 선수다.

구보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쳤다. 팀은 2-5로 패배하며 바르셀로나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 경기는 구보에게 특별한 경기였다. 과거 바르셀로나 유스로 활약했던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임대 팀에서 친정 팀을 상대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구보는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는 “(나에게 야유를 하는 건) 팬들의 선택이다. 나는 나의 결정을 했다. 또 그들은 나에게 야유를 할 권리가 있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몇몇 팬들은 나에게 응원을 했고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부끄럽냐고? 아니다. 그들은 나를 18살의 축구를 잘하는 어린 선수가 아니라 상대 팀 선수로 봤다. 운 좋게 90분을 뛰었는데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를 얻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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