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다니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강다니엘이 활동을 중단했다.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4일 오전 공식입장을 내고 강다니엘이 우울증 및 공항장애를 겪고 있어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과 안정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컴백 10일째 되는 날 활동 중단 선언이 갑작스럽게 터져나온 셈이다.

이들은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다"며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다니엘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만,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으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이에 금일(4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하였으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하고, 사실상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 활동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과 방송사, 언론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사는 강다니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지원할 것이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소속사로서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강다니엘의 건강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하여 무리한 억측과 오해는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회복 상황에 대해 안내드릴 수 있는 방안 또한 마련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다니엘은 이날 오전 MBC뮤직 '쇼! 챔피언'(쇼챔) 사전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새벽 이를 취소했다. MBC플러스 측 관계자는 4일 스포티비뉴스에 "오늘 이른 아침 강다니엘의 '쇼챔피언' 사전녹화가 예정돼 있었는데 취소됐다"며 "향후 녹화 스케줄은 미정이다"라고 언급했다. 강다니엘 측은 이날 건강상 문제로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며 제작진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다니엘. ⓒ한희재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워너원으로 데뷔, 센터로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강다니엘은 활동종료 후에도 크게 주목받았다.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리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9월 말 이를 마무리하며 부담을 덜어냈고, 솔로 데뷔 앨범 ‘컬러 온 미’ 발매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달 25일 신곡 'TOUCHIN'을 내고 활동하고 있다.

강다니엘은 하루 전인 3일에는 SBS MTV '더쇼'에서 'TOUCHIN'로 12월 첫째주 1위를 차지하며 환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방송 이후에도 공식SNS 계정을 통해 "현장에서 함께해준, 방송을 보며 응원해준 모든 다니티 덕분에 다니엘의 오늘 하루가 행복으로 물들었습니다. 고마워요 다니티❤"라며 솔로 데뷔 첫 1위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날 밤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3일 늦은 밤 공식 홈페이지에 "이제 저 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내가 나라서 미안해요"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등의 의미심장한 글을 연달아 남기며 고통을 호소했다.

강다니엘은 이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쇼챔피언' 사전녹화가 취소했다. 걱정어린 마음에 녹화 현장에서 강다니엘을 기다렸던 팬들도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팬클럽 다니티는 SNS를 통해 '강다니엘 사랑해', '다니엘 덕분'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며 응원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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