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구하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28)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꽃처럼 아름답고, 별처럼 빛났던 또 한 명의 스타를 잃었다는 슬픔에 연예계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작품을 함께 했던 연예계 동료들부터 그를 동생처럼 아꼈던 선·후배까지, 절절한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구하라는 24일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6께 구하라의 사망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재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하라의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팬들을 위해서는 유족의 뜻에 따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별도로 빈소가 마련되며, 25일 오후 3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 '시티헌터'를 함께 한 박민영과 구하라. 출처| 박민영 인스타그램

구하라와 SBS 드라마 '시티헌터'를 함께 했던 박민영은 "마지막 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고 생전 구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임창정은 "보이지 않지만 그 너머엔 나를 비춰줄 빛이 있다. 딴 바람에 금세 휩쓸려 사라질 구름일 건데. 더 좋은 곳에서"라고 구하라와 이별을 슬퍼했고, 채리나도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떠나보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 '주먹쥐고 소림사'를 함께 한 구하라와 하재숙. 출처| 하재숙 인스타그램

구하라와 SBS 예능 '주먹쥐고 소림사'를 함께 한 하재숙 역시 절절한 슬픔을 토했다. 하재숙은 "소리가 너무 아프다. 기사로 접한 소식에 한동안 멍하게 차 안에 앉아 있었고 아무렇지 않게 예정된 운동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행숙이 산책까지 시키고 왔는데"라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오보였다고,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누군가는 얘기해줄 줄 알았는데 너무 아깝고 아깝다. 빗소리가 정말 사무치게 아프다. 너무 늦었지만 오늘 밤은 온 마음을 다해서 널 위해 기도할게"라고 세상을 떠난 구하라를 추모했다. 

래퍼 딘딘은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답고 빛났어. 근데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라며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 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고 마음아파했다. 

가수 가희는 "오늘 또 해가 졌네. 우리 아이들도 지켜야 하지만, 우리 아이돌들도 지켜야 해. 누군가 널 위해서 항상 기도한다는 걸 잊지마"라고 추모글을 올렸고, 허지웅은 "'망했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오늘 밤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말해주고 싶다.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저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필요 이상으로 건강하다. 그러니까 저를 응원하지 말아달라. 대신 주변에 한줌 디딜 곳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을 청년들을 돌봐달라. 끝이 아니라고 전해달라. 구하라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아파하는 청년들을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 딘딘이 공개한 구하라 사진. 출처| 딘딘 인스타그램

기리보이는 "친구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가를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주려고 하고 뭘 자꾸 해주려고 했던 따뜻한 사람. 얼마 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라고 안타까워했고, 권혁수와 돈스파이크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글을 남겼다.

해외 가수들 역시 구하라 애도에 동참했다. '2002'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영국 가수 앤 마리는 "편안하게 눈 감길, 구하라(RIP Goo Hara)"라는 글을 올려 구하라를 추모했고, 일본 걸그룹 NMB48 팀N 멤버 요시다 아카리는 "TV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동경했다. 지금도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는 영상을 보고 안무나 표정을 따라해볼 정도다. 앞으로도 쭉 동경하겠다. 부디 편안히"라고 글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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