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은 물론 방출 선수 테스트,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등 문호를 활짝 열고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팀 내 FA인 송은범 진해수 오지환의 계약이 가장 빨리 찾아올 큰 숙제다.
차 단장은 세 선수를 모두 잡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냥 계획만 짠 것이 아니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차 단장은 18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리 팀 FA인데 어떻게 안 잡는다고 할 수 있는가. 모두를 잡을 생각이다. 서로 이견이 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일단 세 명을 잡은 뒤 다음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야기만 들으면 세 선수 모두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차 단장의 말 속엔 은근한 뼈가 들어 있다. LG엔 꼭 필요한 선수들이지만 현 FA 제도 아래서 이들의 이적 시도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FA 시장이 열려봐 야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있겠지만 현 상황에선 세 선수 모두 타 팀 이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은 공격 능력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있고 송은범과 진해수는 나이가 걸림돌이다. 적지 않은 몸값과 보상 선수까지 고려하면 이적은 쉽지 않다.
오지환은 타격 성적 지표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시즌당 100개 이상의 삼진을 당하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볼넷보다 삼진이 두 배 가까이 많다. 대형 투자를 하기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차 단장은 오지환에 대해 설명하며 5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애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예를 든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차 단장은 "이전에 두산 김재호가 계약했을 때 금액이 50억 원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를 한 것일 뿐 오지환에게 그 정도 계약을 안겨 주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다만 타 구단에서 강하게 나온다면 우리도 최선을 다해 잡으려고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차 단장은 나름의 정보 라인을 통해 타 팀들의 움직임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LG의 단독 협상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차 단장은 이례적으로 "우리 FA들에 대해 긍정적인 기사를 많이 써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금액적인 면도 있겠지만 어떤 계약이든 마음에 상처가 나는 일은 막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행보다.
차 단장은 지난해 3루수가 꼭 필요한 상황 속에서도 FA로 풀린 김민성과 직접 협상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다 사인 & 현금 트레이드로 3루 고민을 해결한 바 있다. 전력 누수 없이 성공적으로 빈자리를 채운 사례로 꼽힌다.
값어치 있는 선수에겐 그에 걸맞은 투자를 하지만 서두르거나 오버 페이를 하지 않는다는 가이드 라인이 선 계약이었다. 앞으로 시작될 FA 3인과 계약도 이 가이드 라인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FA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까. 차 단장의 현실 파악 능력과 협상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오르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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