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에 모인 팬들 ⓒ박주성 기자
▲ 공항에 모인 팬들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주성 기자] 평양에서 무사히 돌아온 '벤투호'가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45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벤투호는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3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

대표팀은 초유의 평양 원정 경기를 치렀다. 지난 1990년 평양 원정 경험이 있지만 월드컵 예선을 평양에서 치른 건 처음이었다. 거기에 중계, 취재진, 응원단이 모두 없는 깜깜이 원정 경기를 치렀다. 축구 팬들은 간단한 문자 중계로 경기 결과를 확인해야 했다.

공항에는 일찌감치 많은 팬들이 모여 대표팀의 무사 귀환을 환영했다. 새벽 1시가 넘은 늦은 밤이지만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공항은 시끌벅적했다. 팬들은 대표팀 유니폼과 응원 문구 등을 들고 대표팀 선수들을 기다렸다.

마침내 선수들이 등장하자 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 파울루 벤투, 최영일 부회장 외 나머지 선수들은 곧바로 해산했는데 팬들은 이들에게 다가가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다. 선수들도 늦은 시간 많은 팬들이 모인 모습에 놀란 모습이었다.

이제 대표팀 선수들은 다시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가오는 1114일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H4차전을 치르고, 같은 달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주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