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2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8명 최종 엔트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야구회관, 정철우 기자]프리미어 12에 출격하는 김경문호가 정식으로 돛을 올렸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2일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정하기 전까지는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일단 선수가 정해지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새롭게 뽑힌 선수들에 대해 고민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못 믿었다는 말 보다는 믿고 선발했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태극 마크의 중요성을 알고 최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대표 팀 선발 총평은.

최종 엔트리를 뽑기 전에는 정말 머리가 많이 아팠다. 걱정도 많이 했다. 선수들의 좋은 쪽을 보려고 노력했다. 28명을 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선수들을 믿고 좋은 스태프와 호흡을 잘 맞추겠다. 홈에서 예선이 열리는 만큼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결과 안겨 드리겠다.

-가장 많이 고심했던 부문은.

28명이라는 선수가 뽑혔으니까 감독이 그 선수들을 고민했다 못 믿었다는 말보다는 믿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을 전적으로 믿으려고 한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이 많은데.

대표 팀이 모여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쉽다. 야구는 호흡을 맞춰야 하는 스포츠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소속 팀에서 책임감 있는 야구를 하고 부상 없이 대표 팀에 합류했으면 하는 소망이다.

-젊은 선수가 많이 눈에 띈다.

너무 나이 많은 선수들보다는 서른 한 살 정도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내년 올림픽에 대한 대비가 있는 것인가.

올림픽까지 생각하지는 않겠다. 11월 6일에 있을 첫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

-마무리 투수가 많이 눈에 띈다.

홈에서 세 경기를 하는 대회다. 선발선수들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선발은 4명으로 잡았고 나머지는 불펜 투수로 뽑았다. 상대 특성이나 스타일에 따라 불펜 투수들을 활용할 생각이다.

-두산 시절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때보다는 새롭게 만나게 될 선수들과 관계에 초점을 맞추겠다. 어제(1일) 경기(두산-NC 최종전)를 보고 감명을 많이 받았다. 어제와 같은 경기를 고척돔에서도 펼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1루수가 박병호 하나뿐이다.

김현수가 1루를 맡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고 황재균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끝낸 선수들도 있는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와 와일드카드에서 떨어진 팀들 선수들까지는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10일에 모여 11일부터는 수원 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세혁이 선발됐는데.

어제 경기를 보면서 진갑용 코치에게 두산이 지면 박세혁을 빼야겠다고 전화를 했다. 포수는 분위기를 분명히 타는 포지션이다. 그런데 그 선수가 기가 세더라. 결국 이겨 냈다. 그래서 선발하게 됐다.

-김상수 활용법은.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를 맡겠지만 조금 힘이 부치거나 한다면 김상수와 허경민을 유격수로 준비시킬 것이다.

-대만과 일본의 엔트리도 봤을 텐데.

일본은 어제 체크했다. 일본도 선참 선수들이 몇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함됐더라.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한 뒤 일본에서 제대로 붙어 보고 싶다.

-팬들에게 엔트리에 대해 설명한다면.

감독으로서는 대표 팀에 28명의 정예 요원을 뽑았다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도 많이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주장은 생각이 있나.

정하긴 했다. 하지만 아직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은 좀 더 천천히 발표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번에 모이는 대표 팀 선수들은 내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지난해 느꼈던 것이 있었을 것이다. 태극 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이번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쿠바나 캐나다 등을 돌아 보고 왔는데.

캐나다는 생각보다 좋았다. 쿠바는 조금 떨어지는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쿠바도 좋은 전력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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