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올 시즌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페르난데스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197안타로 2위 키움 이정후(193안타)를 4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197안타는 두산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7년 김재환의 185개였다.

기회마다 안타를 날리면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페르난데스는 0-2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1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박건우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가 나오면서 1-2로 따라붙었다. 

7회말 동점 상황에도 기여했다.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리며 상대 투수 김건태를 압박했다. 김건태는 2루 견제 실책으로 2루 주자 허경민을 3루로 보냈고, 무사 1, 3루 타석에서 페르난데스는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됐다. 계속된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건태의 1루 견제 실책이 한번 더 나오면서 3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해 2-2 동점이 됐고, 9회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최다 안타 타이틀을 얻었다. 한없이 기쁜데, 팀이 정규 시즌 1위를 한 것이 훨씬 기쁘다. 행복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산은 NC에 6-5로 승리하며 88승55패1무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다. 2위 SK 와이번스와 승률(0.615)까지 같지만, 올해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9승7패로 앞서 1위를 확정했다. 경기차 없는 1위는 KBO리그 역대 최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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