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 연합뉴스
▲ SK 와이번스가 정규 시즌 2위로 마무리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가 80승 선점 팀 최초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첫 사례로 남았다. 

SK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시즌 144경기를 모두 마쳤다. 88승55패1무로 2위 두산 베어스에 0.5경기차 앞선 1위였다. 두산이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1승을 거두면 순위가 바뀌고, 1무 또는 1패를 기록하면 SK가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SK의 바람과 달리 두산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두산은 NC를 6-5로 꺾고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다. 88승55패1무로 승률(0.615)까지 같아 시즌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려야 했는데, 두산이 9승7패로 앞섰다. 

SK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1999년과 2000년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80승을 선점한 15팀 모두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다. SK는 100% 확률에 도전해 실패한 최초의 사례로 남았다. 

SK는 지난 8월 30일 시즌 80승(44패1무)째를 챙긴 뒤 치른 19경기에서 8승11패에 그쳤다. 그사이 두산은 13승7패1무를 기록하며 SK가 80승을 선점할 당시 4.5경기차를 없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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