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2019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평소보다 빠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6개나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은 지난 경기까지 평균 구속 80.2마일(약 129.2km)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는 체인지업구속이 평균을 상회했다. 평균 81.5마일. 의도한 변화라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복선' 하나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이 빨라진 체인지업으로 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다저스는 2-0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꺾었다. 류현진은 29경기 182⅔이닝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시즌을 마쳤다.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확정적이다. 제이콥 디그롬(메츠)이 '3일 쉬고 나와 10이닝 무실점하는'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킨다. 

이날 류현진은 총 7개의 탈삼진을 비롯해 8개의 땅볼, 5개의 뜬공, 1개의 직선타로 아웃카운트 18개를 채웠다. 이 과정에서 시즌 평균보다 더 빨라진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최고 84마일(135.2km)이 찍혔다. 보통 82~83마일(132.0~133.6km) 사이에 형성됐다. 

2회 케빈 필라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이 84마일까지나왔다. 이 공은 볼이 됐다.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4구 체인지업은 83마일이었다. 오스틴 슬레이터를 상대하는 과정에서도 83~4마일 체인지업이 통했다. 

70마일대 체인지업은 드물었다. 1회 도노반 솔라노를 상대하면서 79마일 체인지업이 하나 있었다. 3회 제일린 데이비스를 땅볼 처리할 때, 또 4회 솔라노에게 던진 초구가 79마일로 나왔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조이 리카드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때 체인지업 역시 82마일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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