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더슨(오른쪽)이 지난 6라운드에서 조르지뉴와 맞서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언제나 '다음 경기'가 가장 큰 경기일 것이다."

2018-19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던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리버풀은 승점 97점을 쌓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승점 98점을 따낸 맨체스터시티 때문이었다. 위르겐 클롭과 주제프 과르디올라라는 명장이 이끄는 두 팀은 2019-20시즌에도 각자의 색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1로 이기며 개막 이후 전승 행진을 했다. 맨시티도 하루 앞선 21일 경기에서 왓포드를 8-0으로 대파하면서 우려를 씻었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재확인하면서 맨시티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맨시티가 8골이나 넣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리버풀은 흔들리지 않는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주장 조던 헨더슨은 "첼시는 정말 좋은 팀이었고 원정 경기는 어려웠다. 결과를 어떻게든 따내야 했고, 모든 것을 쏟아야 했다. 그리고 우리 팀에 관한 것들을 보여줬다"며 첼시전 승리를 높이 평가했다. 리버풀은 첼시전 승리로 지난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1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고 있다. 지금까지 최다 연승 기록은 맨시티가 세웠다. 무려 18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기록에 대한 강박은 없다. 헨더슨은 "승리는 중요하다. 많은 포인트를 따내야 하고, 그렇게 하면 기록은 따라온다. 기록을 따라갈 순 없다. 그것은 계속 이겨나간다면 경기력에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번 경기할 때마다 승점 3점에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매 경기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맨시티의 경기력이 위협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헨더슨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될 일에 대한 것만 신경쓴다. 우리의 관심은 스스로에게 있다. 다른 누구를 걱정할 수도 없다. 그저 다음 상대에게 집중할 뿐 다른 팀에게 초점을 두지 않는다. 언제나 '다음 경기'가 가장 큰 경기일 것이다. 중립 팬들이라면 다른 결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맨시티의 경기력이 좋았다. 경기를 잘하고 최대한 승점을 따는 문제다. 그리고 우리가 시즌 종료 시점에 어떤 위치에 있을지를 봐야 한다"면서 리버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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