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 후 2경기에서 9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루이스 서베리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날리는 듯했던 루이스 세베리노(25·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예열을 마쳐가고 있다. 팀 동료들은 에이스의 귀환을 반겼다.

세베리노는 23일(한국시간) 토론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전 오른 어깨를 다쳐 오랜 기간 재활했던 세베리노는 복귀전이었던 18일 LA 에인절스전(4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9이닝에서 무실점, 탈삼진 13개의 좋은 결과를 거뒀다.

이날 최고 구속이 98마일(약 158㎞)에 이르는 등 어깨에 문제가 없음을 드러냈다. 양키스도 세베리노의 호투를 등에 업고 이날 8-3으로 이기고 아메리칸리그 홈구장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팀 동료인 슬러거 애런 저지는 “우리의 에이스가 돌아왔다”면서 “매우 흥분된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 돌아왔다. 그가 건강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가 건강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우리가 그를 보유하고 있는 한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대형 호재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양키스는 올 시즌 선발진이 불안했다. 세베리노가 빠졌고, 다나카 마사히로의 투구에는 기복이 있었다. 베테랑 C.C 사바시아는 부상이 잦았다. 여기에 도밍고 헤르만이 가정폭력 혐의로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러나 때마침 세베리노가 돌아와 역투를 펼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카드를 하나 확보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세베리노는 경기 후 “우리에게는 중요한 승리였다.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할 때 더 좋은 팀이 된다”면서 “우리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은 알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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