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걱정 되냐고요? 전혀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32)에게 여전히 믿음을 보였다. 

잰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7-3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나섰다. 4점 리드 상황에서도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선두타자 라이멜 타피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다음 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는 듯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샘 힐리아드에게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7-4로 쫓겼다. 풀카운트 싸움에서 10구째 커터가 맞아 나갔다. 잰슨은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다니엘 머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7-4로 이겼으나 미국 언론은 '클로저 잰슨'을 계속 믿고 쓸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다. 잰슨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81에서 3.90까지 올랐다. 안정감을 이야기하기 힘든 수치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잰슨은 지난 19일 탬파베이전에서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팬 대부분은 마운드로 뛰어오는 잰슨에게 환호했으나 일부 팬은 야유를 보냈다. 힐리아드에게 2루타를 허용해 실점하는 상황에서 또 한번 야유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로버츠 감독은 흔들리는 마무리 투수를 계속 믿고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처음 공 4개 정도는 커터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힐리아드를 상대할 때 투심패스트볼로 돌려세울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가 마운드에서 좋은 공을 더 많이 던졌다고 생각한다. 걱정하냐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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