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정국이 국내 콘서트를 한 달여 앞두고 열애설에 휘말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의 열애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소속사 측과 열애설 상대 A씨가 적극 해명했기 때문. 그럼에도 톱아이돌의 열애설은 뜨거운 관심을 받는 등 화제의 중심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정국은 국내 콘서트를 한 달 앞두고 있는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탄소년단 정국이 거제도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해당 목격담에 힘을 실어준 것은 CCTV 화면. 이 사진에는 정국이 한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있다. 해당 사진은 열애설로 번졌고, 일부 팬들은 머리 스타일을 들어 이 남성이 정국이 아닌 래퍼 해쉬스완이라고 주장했다. 해쉬스완은 이에 단호하게 부인했고, 설전이 오가자 해당 열애설은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정국(왼쪽)의 열애설에 애먼 불똥을 맞은 해쉬스완. ⓒ곽혜미 기자, 출처ㅣ해쉬스완 SNS

일파만파 파문이 일자, 소속사 측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7일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알렸다.

이어 "멤버 정국은 이번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숍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타투숍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 그 내용이 왜곡되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당사는 아티스트의 장기 휴가 기간에 있었던 소소한 개인적 일상들이 왜곡되어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CCTV 유출 및 불법 촬영 여부 등에 관해 확인 후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 시에도 예외 없이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밝힌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 방탄소년단 정국이 국내 콘서트를 한 달여 앞두고 열애설에 휘말렸다. ⓒ곽혜미 기자

이후 정국과 열애설에 휩싸인 타투이스트 A씨도 "정국과 연인 관계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신의 인스타그램에 "정국과의 연인 관계는 절대 아니다. 지금 돌아다니는 말들과 저를 사칭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안타까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답변을 드리던 믿지 않고 스스로 마음대로 해석하고 더 심한 답글을 들을 게 뻔한 사실이라 아무 말 안하고 있었다"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국과 연인관계라든지, 제 이니셜을 타투잉 해줬다는 말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정국과 저는)단지 친한 친구 정도이며, 그것 때문에 저와 주변 분들이 많이 상처받고 팬 분들에게도 큰 상처를 입힌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며 "이후의 말은 하지 않겠다. 무시가 절대 아닌 것만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 방탄소년단 정국이 국내 콘서트를 한 달여 앞두고 열애설에 휘말렸다. ⓒ곽혜미 기자

소속사와 A씨에 따르면, 정국과 A씨는 친구 관계이며 거제도에 놀러 간 것은 사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행선지가 같았던 지인들과 만남일 뿐, 열애는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국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기휴가를 가졌지만, 때아닌 '가짜' 열애설로 재충전이 아니라 오히려 몸살을 앓게 됐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달 11일 방탄소년단이 이날 일정을 끝으로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장기 휴가를 보낸다고 알렸다. 이에 그간 멤버들은 갤러리를 찾거나 여행과 낚시를 하고 동료들의 공연을 관람하며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틈틈이 SNS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근황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 장기 휴가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한 방탄소년단. 오는 10월 국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곽혜미 기자

팬덤 아미 역시 장기간 휴가와 개인 시간을 배려하기 위해 "멤버들을 봐도 모른 척하자"며 결속력을 다지는 등, 팬덤의 진정한 순기능을 몸소 선보였었다. 특히 국내 아미들은 잦은 해외 스케줄로 볼 수 없었던 방탄소년단 부재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쉴 틈 없이 달려온 방탄소년단이기에 그들의 휴가를 이해하고 응원했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 콘서트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상황.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긴 휴가를 마치고, 16일 해외 일정을 시작으로 다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다음 달 26~27일·2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 대미를 장식할 예정. 소속사 측과 열애설 상대가 직접 해명한 가운데, 열애설 당사자인 정국도 국내 팬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해당 콘서트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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