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101.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포맷이 해외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방송을 마친 직후 투표 수 조작 논란에 휩싸인 상황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프로듀스101'의 포맷을 닮은 아이치이 '청춘유니'는 최근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우상연습생'과 올 연초 '청춘유니' 시즌1의 성공 덕분이다.

전작에서는 엑소의 레이가 진행을 맡은 만큼, 새 시즌을 앞두고 한국 그룹 출신 중국 멤버의 참가 여부와 한국에서 인지도가 있는 그룹 멤버들의 참여 여부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현재 일본에서는 CJ ENM과 합작으로 제작한 정식 '프로듀스101' 일본판을 방송 중이다. 일본판은 정식 포맷 계약을 맺은 터라 일부 분량의 촬영도 한국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한 바 있다.

덕분에 일본판은 방송 직후 타이틀곡 엔딩 포즈를 취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등 시청자들이 한국 오리지널 버전과 비교를 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판은 끝없는 맨홀에 빠진 상태다. 시즌4인 '프로듀스X101'에서 파이널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단순히 '프로듀스X101'을 넘어서 이미 방송된 '프로듀스' 전시즌, 엠넷에서 방송된 모든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지 수사 대상이 확대된 상태다.

경찰은 CJ ENM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해 조작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가운데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엑스원은 데뷔앨범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몇달 째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프로듀스101' 시리즈가 여전히 인기 포맷으로 방송 중인 웃지 못할 상황이다. 이들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인 국내판 수사 결과에 어느 정도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같은 포맷으로서 받는 조작 의심을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결과에 따라 방송 중인 포맷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떠올릴 수 있다.

조사 영역이 확대되면서 경찰 수사 기간이 한달을 훌쩍 넘긴 가운데 과연 '프로듀스'시리즈의 조작 의혹은 명명백백히 해소될 수 있을지, 이 결과를 통해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방송 중인 시리즈에는 어떤 반응과 변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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