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방송되는 '생일편지' 포스터. 제공| 에이스팩토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생일편지'가 6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KBS 특별기획 '생일편지'(극본 배수영, 연출 김정규)는 추석 연휴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 생일 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노인 김무길의 이야기를 담는 '세대 공감 감동 멜로'. 한국 근대사 산증인인 우리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청춘 시절을 재조명하며 안방을 절절한 여운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는 일제강점기 마지막에서 광복으로 향하는 1945년을 주된 배경으로 한다. 아픈 형을 대신해 강제 징용을 자처한 17세 김무길(송건희)이 히로시마에서 고단한 삶을 보내는 모습과 함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며 혼돈에 빠지는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고증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목숨을 걸고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김무길의 극적인 행보와 함께, 광복을 거치자마자 한국전쟁의 아픔을 겪는 격동의 근대사를 실감나게 그릴 예정이다. 

송건희와 조수민은 고향 합천에서부터 '짝'을 약속한 17세의 김무길과 여일애 역을 맡아, 히로시마에서 극적으로 재회하며 첫사랑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히로시마에서 고된 중노동과 술집 허드렛일을 이어가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더욱 깊은 감정을 키워가는 것. 이들의 행복한 순간도 잠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는 김무길과 여일애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절절한 여운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어느덧 죽음을 앞둔 노인이 된 김무길(전무송)은 여일애(송영숙)에게 깜짝 생일편지를 받은 후 여일애를 꼭 만나고 싶어 한다. 할아버지의 손에 자란 손녀 김재연(전소민)은 여일애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서로를 그리워하는 첫사랑 남녀의 연결고리로 활약하게 된다. 60년 전 겪은 엄청난 일들을 담담하게 털어내는 할아버지와, 이야기에 빠져들어 진심 어린 공감을 드러내는 손녀의 모습이 따뜻한 감동을 자아내게 된다.

제작진은 "'생일편지'는 역사적인 상징성을 품은 시대인 1945년 전후를 배경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남다른 스케일, 내공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 열전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가장 볼 만한 '웰메이드 수작'의 등장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일편지'는 11일, 12일 오후 10시 KBS2에서 2부작으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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