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본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길복 촬영감독과 유인식 PD(왼쪽부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2019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배가본드'가 베일을 벗었다. 

유인식 PD와 이길복 촬영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씨네큐에서 열린 '배가본드' 시사회에 참석해 첫 방송을 앞둔 자신감을 표했다. 

'배가본드'는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낭만닥터 김사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유인식 PD의 신작. 약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스케일의 드라마로 1년 간의 사전 제작 끝에 마침내 공개된다. 

'배가본드'는 첫 방송 전 이례적으로 극장 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베일을 벗은 '배가본드'는 우리 사회를 옮겨다 놓은 듯한 몰입도 높은 스토리, 영화 이상의 쾌감을 주는 액션, 주연 이승기-배수지를 비롯해 유태오, 백윤식, 장혁진 등 배우들의 열연까지,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드라마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 스틸. 제공|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유인식 PD는 "이 프로젝트가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처음 구상했을 5년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모든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치성 드리는 마음으로 후반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만감이 교차한다는 게 이런 기분이다 싶다. 사전 제작도 처음이고, 해외 로케이션도 처음"이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을 함께한 장영철·정경순 작가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유인식 PD는 "글로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살을 붙여 왔다"며 "오랜 숙원처럼 가지고 있던 드라마였다"라고 설명했다. 

▲ '배가본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유인식 PD. 제공| SBS

1년간 공들여 탄생한 '배가본드' 주연은 이승기와 배수지가 맡았다. 이승기는 열혈 스턴트맨에서 조카를 잃고 추격자의 삶을 살게 되는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양심에 따라 진실 찾기에 나서는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연기한다. 

유인식 PD는 "이승기가 특전사를 다녀온 후에 여기저기 군대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다. 군에 있을 때부터 '액션 드라마 준비하고 있는데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며 "이런 대작은 일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기 마련이다. 정말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지고 성사된 행복한 케이스"라고 이승기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화룡점정을 찍어준 것은 배수지가 캐스팅에 응해줬다는 것이다. 여배우로서 액션을 해야 하고, 예쁘게 보일 수만도 없는 역할이고 노동강도도 세다. 그런데 배수지가 이런 첩보액션 장르를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모양인지 재밌겠다고 응해줘서 프로젝트가 날개를 달 수 있었다. 대본리딩할 때도 말씀드렸는데 인복이 극에 달한 캐스팅"이라고 말했다.

▲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 스틸. 제공|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인성, 열정까지 완벽한 이승기와 배수지가 '배가본드'의 중심이라고도 칭찬했다. 유인식 PD는 "이승기와 배수지는 겉과 속이 똑같은, 건강한 청년들이다. 드라마를 만드는 크루들도 중요하지만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들의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수지와 이승기는 큰 프로젝트를 지탱할 만한 좋은 인간미 의지와 열정을 갖추고 있는 친구들이다. 알고 있었지만 감탄하면서 일했다"고 강조했다. 

'배가본드'는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가족도, 소속도, 이름도 잃은 방랑자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첩보액션멜로드라마.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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