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배우 김주영, 오미희, 최귀화, 이요원, 장현성, 이주우(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이 기존 OCN 드라마와는 다른 색다른 장르물로 사람 냄새나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OCN 새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김용수PD가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인권증진위원화 조사관들이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드라마다. 배우 이요원과 최귀화가 각각 원칙주의 조사관과 행동파 조사관을 맡아 콤비 플레이를 통해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칼과 꽃', '적도의 남자' 등을 연출한 김용수 PD는 약 3년만의 연출작인 이번 작품에 대해 "전작은 허세가 있었지만 이번엔 생활 밀착형이라 많이 다르다"며 "외국인 노동자, 경찰 인권, 군 의문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룰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요원은 "개인적으로 OCN 드라마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신기하다"며 "'달리는 조사관'이 다른 OCN 드라마와는 색깔이 다르다. 휴머니즘이 있고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요원은 이번 작품에서 철저하게 드러난 사실만을 가지고 조사하는 원측주의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았다.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한쪽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가진 인물이다.

또한 최귀화는 "대본 받았을 때 이 작품을 제가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제가 이 드라마의 주요 배역이라고 말씀드리기엔 생각이 다르다"며 "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은 매 회에 나오는 진정인들이다. 그리고 저희 조사관이 조사를 해나가는 것이 기본 플롯이다. 그들의 슬픔이나 어려움이 이야기의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최귀화는 이번 작품에서 불의를 참지 않고 늘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행동파 조사관 배홍태 역을 맡았다. 과도한 정의감 때문에 적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상황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인물이다.

▲ 9일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귀화, 이요원(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또한 장현성은 "인권위에 민원을 넣으시는 분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 어느 한 쪽으로 포커킹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어떤 모습도 있을 수 있는 중간관리자라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희는 "어딘가에서는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곳이 저희 인권위 아닌가 싶다. 사실은 인권위에 안가는게 제일 좋다"며 "서로 고발없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김PD는 "6명의 주연 배우들이 주로 하는 역할은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해결해주려고 하는 것"이라며 "타 장르물처럼 액션이 강하다거나 하는 것은 별로 없다. 우리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찾아오시는 분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행동하는 인물들에게 관심 갖거나 동화되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장르적 색채가 아주 강한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오는 1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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