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스(왼쪽부터), 장용준, 양홍원. 출처ㅣ인디고뮤직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장제원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19)의 음주운전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노엘이 소속된 레이블 내 다른 래퍼들의 범죄 혐의까지 더해져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노엘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화 취소 수준이었다. 또한 운전자 바꿔치기 및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금품을 주고 합의를 시도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후 노엘은 소속사 SNS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버지 장제원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아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엘은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출연 당시에도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로 논란이 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에도 공원에 세워진 여성 동상에 성행위를 묘사한 행동을 포착한 사진이 퍼진 바 있다.

당시에도 논란으로 프로그램을 하차할 정도의 파장이었으나, 래퍼 스윙스가 인디고뮤직에 노엘을 영입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특히 스윙스의 레이블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래퍼들이 다수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범죄 행위를 경시한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 대마 혐의로 구속기소된 씨잼(왼쪽), 성적 모욕 혐의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은 블랙넛. 출처ㅣ저스트뮤직

스윙스는 저스트 뮤직과 인디고 뮤직, 두 개의 레이블을 이끌고 있다. 노엘이 소속된 인디고 뮤직의 또 다른 래퍼 영비(양홍원)는 2015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했으나 방송 중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사과를 전했다. 결국 '고등래퍼'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학교 폭력 이력이 있는 참가자를 하차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엠넷 역시 비난을 받았다.

또한 저스트뮤직에서는 소속 래퍼 씨잼이 여러 차례 대마초를 구입하고 자택에서 피운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또 다른 래퍼 블랙넛은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수장인 스윙스 역시 군 입대 후 정신질환을 이후로 의가사 제대하고 만기 전역까지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나, 홈페이지에서 랩 수강생 공고를 통해 영리활동 의사를 보인 바 있고 랩가사를 통해 고 최진실의 자녀를 조롱했다는 논란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처럼 레이블 소속 인원 상당수가 사건사고에 연루된 스윙스의 레이블에 또 한 번의 사건으로 대중의 날선 시선이 쏠린 가운데, 레이블 차원에서 수장 스윙스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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