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강아지들' 출연하는 하승진, 서장훈, 소유진, 양동근(시계방향). 제공| SBS 플러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서장훈부터 소유진까지, '똥강아지들' 출연자들이 '힐링 예능'을 자신했다. 

서장훈, 소유진, 양동근, 하승진, 김태형 국장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SBS 플러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예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똥강아지들'은 아이와 강아지의 '애+견 로맨스'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 '똥강아지들'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아이와 강아지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이들이 함게 할 때 더욱 커지는 기쁨을 담은 프로그램을 담았다.

김태형 국장은 "저희 모토는 애+견 로맨스다"라며 "강아지 지능이 2~3세 아동과 비슷하다고 하더라. 그 나이 또래 아이들과 강아지들의 상호 작용을 통한 행복한 삶을 지켜본다는 기획의도다"라고 밝혔다. 

▲ '똥강아지들' 하승진, 양동근, 김태형 국장, 소유진, 서장훈(왼쪽부터). 제공| SBS 플러스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 예능과 '그랜드 부다개스트' 등 반려견을 소재로 한 예능이 안방에서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똥강아지들'은 아이와 반려견이 만난 자연스럽고 신선한 프로그램의 탄생을 자신했다.

김 국장은 "육아, 동물 관찰 프로그램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고민을 많이 했다. 어린이와 강아지를 한꺼번에 모아놓고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포맷을 본격적으로 내세우는 방송은 없지 않았나 싶다"며 "제일 어려운 촬영이 어린이 관찰, 다음이 동물 관찰이다. 이 두 가지를 합쳐놨으니 정말 어렵다. 연출이 들어가기 어려운 조합이라 오히려 더 매력적일 것 같다. 굴러다니는 자동차에 카메라를 단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자연스러움이 묻어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 '똥강아지들' 진행을 맡은 서장훈-소유진. 제공| SBS 플러스

'똥강아지들'의 진행은 '대세 예능인' 서장훈과 '만능 엔터테이너' 소유진이 맡았다. 서장훈은 10년을 함께 한 하나뿐은 말티즈 여동생 서소민의 오빠로, 이제는 노견이 돼 버린 강아지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연예계 대표 반려인. 소유진은 배우, 아내, 엄마라는 1인 3역을 거뜬히 소화해 내는 워너비로 세 아이를 키운 '똥강아지들 맘'으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소유진은 "저도 유튜브에서 빼놓지 않고 보는 게 강아지와 아이가 같이 노는 영상이다. 특히 하승진 씨 딸이랑 강아지 홍시가 노는 걸 보면 제가 보던 그런 모습이 나온다. 나도 강아지를 키우면 어떨까, 강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이 과정을 보면서 배우고 얻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저도 반려견을 키우는 한 사람이다. 올바른 애견 문화를 제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똥강아지들'에 출연하는 양동근-하승진. 제공| SBS 플러스

일상을 공개한 출연진으로는 양동근, 하승진, 가희가 함께 한다. 양동근은 "아이들을 훈육하고 개를 훈련시키는 과정은 정말 공개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어려운 부분들이 많음에도 이 길을 택한 것은 와이프랑 아기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한다"며 "가족들을 먹여 살리느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는데, 이 시간을 통해 가족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 '똥강아지들'을 찍고 나서 집에 새로운 활기가 생겼다"고 '똥강아지들' 출연 이유를 전했다. 

농구계에서 은퇴한 하승진은 '똥강아지들'을 통해 예능에 첫 고정 출연한다. 하승진은 "올 4월에 홍시를 입양하게 됐는데 시간이 이렇게 많이 남을지 몰랐다. 은퇴를 해버렸다"며 "처음 출연 요청이 왔을 때 뭔지 잘 몰라서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못 보낸 부분이 있어서 '똥강아지들'을 통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승진은 MC로 함께 하는 '대선배' 서장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승진은 "서장훈 형을 이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봤다.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조언과 방송 경험을 너무 많이 얘기해주셨다. 일단 형님께서 은퇴를 너무 갑작스럽게 한 것 아니냐 너무 안타까워하셨다. 본인의 일처럼 걱정해주셔서 한편으로 감사했다"며 "섣불리 예능으로 덤볐다가 잘 안 된 경우도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방송이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 잘 하고, 가족들과 상의 잘 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입장으로 생각 많이 하라고 하셨다. 저 역시도 돌다리 두들겨 보면서 건너듯이 하나하나 급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서장훈의 따뜻한 조언에 고마워했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은 오는 8일 오후 7시 40분 SBS 플러스를 통해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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