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영웅'이 오는 10일 촬영에 돌입한다.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뮤지컬 영화 '영웅'이 촬영에 돌입한다.

6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웅'(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은 원작의 오리지널 캐스팅 배우 정성화를 비롯해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의 출연을 확정 짓고 오는 10일 크랭크인한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 지난 2009년 초연 후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이며 '해운대'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의 차기작이다.

안중근 역에는 뮤지컬 '영웅'의 초연부터 안중근 역을 맡아 10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른 정성화가 낙점됐다.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은 김고은이 맡아 첫 뮤지컬 연기에 도전한다. 인간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독립군 대장 안중근의 정신적 지주인조마리아 역은 나문희가 맡았다.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작전을 수행하는 동지 우덕순 역에는 조재윤, 조선 최고의 명사수 독립투사 조도선 역에는 배정남이 캐스팅돼 결연하면서도 인간미 묻어나는 동지애를 그릴 예정이다. 그리고 암살 작전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 역에는 이현우가 합류, 제대 이후 첫 행보로 반가움을 더한다. 독립군들을 보살피고 돕는 발랄한 만두가게 남매의 동생 마진주 역에는 박진주가 캐스팅되어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윤제균 감독은 "여러모로 두렵지만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싶었다. 관객 분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영화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정성화는 "처음에 뮤지컬 '영웅'에 캐스팅됐을 때도 저를 믿어 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 '영웅' 역시 정성화라는 배우를 다시금 믿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말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나문희는 "이처럼 책임이 큰 역이 주어져서 감사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다. 최선을 다해서 잘해보고 싶다", 김고은은 "이렇게 훌륭한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저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웅'은 국내와 라트비아를 오가며 촬영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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