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구혜선과 안재현.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파경에 이른 배우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법정 다툼을 예고한 가운데 누구에게 귀책 사유가 있을지, 이혼은 성립될 수 있을지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진다. 양측이 결혼 파탄의 사유를 놓고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소송을 진행하면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안재현은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현재 법적인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구혜선 씨와 혼인이 사실상 파탄 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며 이에 "구혜선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은 현 단계에서 구혜선을 상대로 형사고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구혜선은 앞서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며 안재현과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밝혔다. 안재현은 21일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됐다"고 구혜선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후 구혜선은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오고, 디스패치는 안재현의 휴대폰 포렌식 내용을 보도해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구혜선은 안재현 휴대폰 메시지가 공개된 직후, 4일 SNS에 "이혼 사유는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며 결혼 파탄의 책임을 안재현에게 돌렸다. 

그러나 안재현 측은 이를 부정했다. 방 변호사는 "구혜선 씨에게도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이상 유포하지 않기를 요청한다. 덧붙여 어제 (4일) SNS에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역시 법원에 제출해 주길 바란다"면서 "안재현 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구혜선 씨는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하며 "심지어 구혜선 씨는 tvN '신혼일기' 방송에서'전 여친 사'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언급한 적이 있다. 현재 그 사진은 구혜선 씨가 USB에 보관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재현 측은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 사진 데이터 기록 분석을 통해 진위여부가 밝혀지길 바란다"면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를 것을 요구했다. 

구혜선은 SNS를 통해 여전히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안재현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만큼 이들의 결혼 생활 유지는 힘들게 됐다. 이제는 폭로에서 법정으로 가게 된 이들의 다툼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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