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PD는 5일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에서 열린 KBS2 특별기획드라마 '생일편지'(극본 배수영, 연출 김정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한일관계와) 작품 방영 시기가 맞물리게 됐는데 어떤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기도 해서 기획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드라마로 접근해 과거를 되짚고 지금을 볼 수 있었으면 했다"면서 "시청자가 역사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기획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노인 김무길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청춘 시절을 재조명하며 눈물 어린 위로와 진심 어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생일편지'는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아이가 다섯'을 연출한 김정규 감독과 드라마스페셜 '닿을 듯 말 듯'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로 호평 받은 배수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11일과 12일 밤 10시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