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편지' 포스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문보현 드라마 센터장이 "'생일편지'는 KBS의 사명감이 담겼다"고 밝혔다.

문 센터장은 5일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에서 열린 KBS2 특별기획드라마 '생일편지'(극본 배수영, 연출 김정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센터장은 "(특별기획드라마) '눈길' '옥란면옥' 등으로 그간 많은 상을 받았다. 수상하기 위해 만든 건 아니지만, '생일편지'는 KBS가 지닌 사명감을 가지고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했다.  

문 센터장은 ""수익성이 드라마 시장의 주요 지표가 되면서 의미, 시대정신 등을 담은 작품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KBS는 공영방송인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드라마를 만들려 한다"고 의도를 말했다.  

또한 "좋은 드라마가 나오고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시장에서 다양성이 유지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대작 위주의 미니시리즈가 중심이 되면서 장르적으로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또 한번 지적했다. 

문 센터장은 "일제시대 히로시마 징용을 떠난 소년, 또는 위안부로 끌려갔던 소녀의 아련한 추억을 담았다. 진정성 있고 가슴 뜨거운 이야기"라며 "작은 작품이다. 추석 연휴라서 어떤 결과를 받을지 모르지만 이런 의미 있는 드라마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노인 김무길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청춘 시절을 재조명하며 눈물 어린 위로와 진심 어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생일편지'는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아이가 다섯'을 연출한 김정규 감독과 드라마스페셜 '닿을 듯 말 듯'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로 호평 받은 배수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11일과 12일 밤 10시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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