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공효진(왼쪽)과 김래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16년 만에 재회했다. 이들은 "기대했다" "그만큼 만족스러웠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며 '현실연애'를 다룬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제작 영화사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김한결 감독이 참석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 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가장 보통의 연애'로 첫 장편을 내놓은 김한결 감독은 "영화가 전체적으로 사랑에 상처 받은 이야기라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얘기라서 주변 사람들의 실제 에피소드를 참고했다"고 과정을 설명하며 "극 중 카톡 설정도 있다"고 덧붙였다. 

▲ 배우 김래원. ⓒ곽혜미 기자

▲ 배우 공효진. ⓒ곽혜미 기자

공효진과 김래원은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김래원은 허우적대는 까칠한 후회남 재훈 역을 맡는다. 공효진은 사랑에 환상이라곤 없는 돌직구 현실파 선영으로 분한다. 

김래원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캐스팅됐는데 처음부터 이 작품을 공효진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이 하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시나리오 보자마자 공효진이 생각났다"고 했다. 

이어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기대를 많이 했다. 촬영할 때 정말 즐거웠다"면서 "어떻게 봐줄지는 관객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공효진 또한 "사리분별하지 못하고, 아기였던 시기에 만나 이번에 재회했다"면서 "래원 씨와 한번 연기하면 좋겠다 생각하다가 이렇게 만났다. 기대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래원 씨가 허당미를 지니고 지질하지만 멋진 남자 역할이라서 연기하는 내내 재밌었다. 예고편을 보고 '역시 잘하는구나'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래원은 "당시 공효진은 그때도 자연스럽게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여전했다", 공효진은 "'눈사람'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라서 새로웠고 멋있었다. 결과물을 보고 더 놀랐다"고 했다. 

▲ 배우 강기영. ⓒ곽혜미 기자

▲ 배우 공효진. ⓒ곽혜미 기자

김래원과 공효진은 캐릭터를 소개하며 연기 차별점을 밝혔다. 

김래원은 "까칠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허당기도 있다. 의외로 주변 사람들에게 의리도 있는 인물"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선영은 괜찮은 척하지만 많이 폐쇄된 인물"이라고 말한 공효진은 "상처 받으면 이렇게 뒤끝이 생기는구나 싶었다. 나와 달리 이 여성은 뒤끝이 굉장하다"고 웃었다. 

이어 "너무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 연애에 대해 얘기한다"면서 "'가장 보통의 연애'라고 해서 모두 공감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특별한 사람들이었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역할을 제가 그동안 보여준 기존 모습에서 연상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르게 연기하려 했다"면서 "냉소적인 역할이라서 달라보일 거다.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선 '냉미녀'"라고 웃었다. 

▲ 배우 공효진. ⓒ곽혜미 기자

▲ 배우 강기영. ⓒ곽혜미 기자

▲ 배우 김래원. ⓒ곽혜미 기자

강기영은 영화 흥행에 자신감을 표했다. 

강기영은 올 여름 개봉해 최근 900만 관객수를 돌파한 '엑시트'에서 의주(임윤아) 일터인 연회장 구름정원의 구 점장 역을 맡아 영화 흥행에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방영된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선 청춘들의 유일한 어른인 고등학교 선생 오한결 역을 맡아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다.   

"아무래도 (흥행) 기운이 있는 것 같다"는 사회자 박경림 말에 강기영은 " 감사하다"고 웃은 뒤 "기술시사회로 영화를 먼저 봤는데  아마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내가 '엑시트'보다 많이 나왔다"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분량을 언급했다.

강기영은 "프로 참견러다. 항상 예상이 빗나가는 허술한 친구다. '투머치 토커'"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친구 재훈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서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오는 10월 초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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