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안재현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위기를 맞았다.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결혼 생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SNS 폭로로 누리꾼들은 충격을, '하자있는 인간들' 출연진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방송가도 '쑥대밭'이 됐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을 뿐"이라고 오연서와 안재현의 외도를 주장했다.  

▲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가 이혼 사유라고 주장했다. 출처l구혜선 SNS

구혜선이 이같은 폭로를 한 이유는 이날 오전 한 매체가 안재현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가지고 구혜선-안재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 해당 문자에서는 두 사람이 갈등을 빚은 과정과 이혼을 결정한 이후의 이야기들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구혜선은 이 문자 내용을 두고 반발한 것이다. 

안재현은 현재 오는 11월 방송될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에 임하고 있다. 구혜선에 따르면, 안재현이 해당 드라마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는 것. 이에 '하자있는 인간들' 출연진들이 '염문설'에 언급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 구혜선(왼쪽)-안재현이 파경 위기를 맞은 가운데, 오연서가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특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안재현의 상대 배우인 오연서는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오연서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는데,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이와 관련 지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강력 대응할 것을 밝힌다"라고 구혜선과 허위 루머를 유포하는 이들에게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사 소속 배우인 오연서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담긴 드라마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왔다"며 "그러나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끼며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 '하자있는 인간들'로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안재현. ⓒ곽혜미 기자

더불어 '하자있는 인간들' 역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현재 해당 드라마는 11월 첫방송 목표로 촬영이 한창인 상황. 이러한 시기에 주연 배우의 파경 이슈는 드라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안재현에게 '하자있는 인간들'은 지난해 JTBC '뷰티인사이드' 이후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또한 안재현이 해당 드라마 출연 여배우와 외도했다는 구혜선의 주장에 '하자있는 인간들' 출연진들은 단체로 비상에 걸린 셈. 특히 상대 여배우 오연서는 즉각 반박에 나섰지만, 불명예스러운 입길에 오른 이상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다른 여배우들도 '염문설' 여배우로 언급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 구혜선의 폭로로 '미운 우리 새끼'가 긴급 편집에 들어가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앞서 또 다른 방송 프로그램도 구혜선의 폭로로 직격탄을 맞았다. 바로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방송되는 '미우새'에 출연했다. 그러나 '미우새' 본방송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안재현과 불화를 겪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폭로했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며 두 사람의 이혼 위기를 전했다.

당시 '미우새'는 구혜선이 안재현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언급하는 예고편도 나간 상태. 실제로 '미우새' 녹화장에서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 연애, 결혼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놨었다. 이에 두 사람의 불화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고. 

▲ 안재현과 결혼 생활 위기를 폭로한 구혜선. ⓒ한희재 기자

'미우새' 제작진은 믿는 구혜선에 발등이 찍혔다. 구혜선의 갑작스러운 폭로로 '미우새' 제작진은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문제는 구혜선이 스페셜 MC를 맡은데다, 분량의 대부분을 안재현 이야기로 채운 구혜선을 편집으로 완전히 들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였다. 하지만 제작진은 최대한 방송에 차질 없도록 구혜선의 안재현 관련 언급을 모두 긴급 편집했다. 제작진의 프로 정신과 내공이 엿보이는 대목이지만, '미우새' 측은 때아닌 진땀을 빼게 된 것. 

▲ 결혼 3년 만에 파경위기를 맞은 구혜선-안재현. 제공ltvN '신혼일기'

이처럼 구혜선의 연이은 폭로는 두 사람의 파경 이슈를 점입가경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그는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와 두 사람이 직접 자필로 쓴 결혼수칙 등을 공개하면서 신랄한 폭로를 이어가는 중.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안재현이 "내가(구혜선)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밖에도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라는 내용이 담긴 결혼수칙을 공개하는 등 이제는 외도까지 언급, 안재현에게 이혼 귀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침없는 그의 폭로로 이미 '미운 우리 새끼'가 한차례 곤혹을 겪은 데 이어, 오는 11월 방송되는 안재현 주연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 주연 배우의 사생활 이슈가 드라마의 호재가 될지, 반대가 될지 높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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