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상중.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상중이 '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편의 방송금지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상중은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감독 손용호) 개봉을 앞둔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3년간 SBS 시사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하며 각종 범죄사건, 의혹 등을 고발하는 데 앞장서 온 김상중은 "영화 외적이지만 김성재 죽음 미스터리 불방이 아쉬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방송을 준비했던 '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편은 고인의 옛 여자친구가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전파를 타지 못했다.

김상중은 "우리도 김성재 여자친구에 대해서 죄가 있다 없다를 이야기해서 흥밋거리로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20년 전 국과수에 있던 분의 제보가 있었고, 이런 경우 비슷한 사건이 생길 경우 묻힐 수 있었다"면서 "우리에겐 알권리, 알게 해 줄 권리가 중요하다. 인격 모독, 자극, 시청률에 연연해 방송한 게 아니다. 그 의도가 재판부에게 왜곡되지 않았나 해서 굉장히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국민청원 20만이 넘었으니 방송금지 가처분을 기각하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여론이 달라진다면 그쪽이 이야기하는 인격 모독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희석하고, 죽음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다룬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본다"면서 "재편집도 해야겠고, 제보도 그 이후에 계속 들어왔다. 그래서 제가 '나쁜 녀석들'을 사랑한다. 방송금지가처분이 필요없다. 대리만족이라 '나쁜 녀석들'을 사랑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상중은 오리지널 드라마에 이어 특수범죄수사과 과장출신으로 또다시 '미친개'를 불러모은 무시무시한 기획자인 오구탁을 연기했다.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돼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주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수감 중인 범죄자를 풀어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가 다시 가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 2014년 OCN 드라마로 출발해 시즌제로 사랑받으며 한국형 장르드라마의 새 장을 연 동명의 드라마가 바탕이다.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