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맨' 정철민 PD.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철민 PD가 '런닝맨'의 9년을 되돌아봤다. 

정철민 PD는 4일 서울 서교동 다산북살롱에서 열린 SBS '런닝맨' 9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개리가 나가겠다고 했을 때 가장 위기였던 것 같다"고 '런닝맨'의 9년 동안 느낀 최대 위기를 짚었다. 

정철민 PD는 "당시 시청률이 5%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멤버들도 어떻게 가야 하는지 방향성 자체에 혼란스러워했다. '런닝맨'이 이름표 뜯기라는 핵심적인 코너를 오래 해왔는데 이름표 뜯기를 할 때마다 시청률이 너무 빠졌다"고 개리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당시 '런닝맨'의 어려웠던 상황을 회상했다. 

정 PD는 "그러면서 개리도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형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그도 인생관과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나가게 됐다. 멤버의 이탈이 있으니 다른 멤버들도 분위기가 침체됐다"면서도 "유재석이 포기를 모르는 분이기도 하고, 제가 전소민과 양세찬을 영입했을 때 다른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찬성을 해줬다"고 '런닝맨'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전소민과 양세찬이 들어오면서 불꽃 투지로 죽을 각오로 하겠다고 했고, 저도 메인 PD를 처음 하면서 죽을 각오로 시작하겠다고 했다"며 "특히 이광수가 두 사람을 아끼고 도와줬고, 멤버들이 으샤으샤 하면서 위기를 넘기게 만들었다. 개리가 없는 '런닝맨'도 나름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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