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델루나' 홍정은(왼쪽), 홍미란 작가.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1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호텔델루나'는 13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아름답고 괴팍한 주인공 장만월(이지은)과 그를 저승으로 보내야 하는 운명의 남자 구찬성(여진구)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로 올 여름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함께했다. 한여름밤의 꿈 같았던 이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자체 최고 기록이자 채널 역대 6위에 해당하는 높은 시청률인 12%로 마무리됐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주군의 태양', '화유기'를 거쳐 탄생한 '호텔델루나'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홍자매)에게 그동안 쌓아온 호로맨틱 코미디의 결정판 같은 작품이었다. 작품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2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홍자매에게 드라마 작업 과정과 캐스팅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 '호텔델루나' 홍정은(오른쪽), 홍미란 작가. 제공ㅣtvN

-마지막 방송은 어떻게 봤나.

"쫑파티 하면서 스태프, 배우들이 모여서 같이 봤다. 볼 때는 되게 슬펐다. 제 눈 앞에 보이는 배우들이 하나씩 떠나는 게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바쁜 와중에 잘 마무리가 돼서 저희는 재밌게 봤다."(홍정은 작가)

"배우들도 드라마가 끝난 것에 대해 서운해했다. 이지은씨도 현장에서 촬영 끝나고 그런 적이 없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웠다고 했다. 저희 감독님 별명이 '오블리'일 정도로 분위기가 정말 좋기도 했다. 특히 아이유씨는 워낙 스타셔서 쫑파티장이 거의 팬사인회장 방불케하는 분위기였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12개 했는데 제일 어수선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쫑파티였던 것 같다." (홍미란 작가)

▲ '호텔델루나' 홍미란 작가. 제공ㅣtvN

-장만월이 떠나는 엔딩은 정해져 있었나.

"1회부터 장만월은 떠나야 한다는 것, 구찬성은 그가 닭칼국수가 되지 않도록(웃음) 바르게 인도해서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만난 사이다. 둘이 점점 사랑에 빠지기 때문에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슬픈 관계다. 그 안에서의 애틋한 마무리 자체가 만월이는 이름처럼 가득찬 오랜 원념을 비우고 가고, 그 비움을 찬성이가 해주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비울 수 있게 해주는 남자가 자기를 배웅해주는 관계이기 때문에 엔딩은 거의 처음부터 그렇게 되어 있었다. 16회 마지막 신과 에필로그는 한달 전에 이미 대본이 나와서 준비하고 있었다." (홍미란 작가)

"델루나는 죽은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이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것은 '나중에 잘 보내준다'는 델루나 자체의 목표다. 델루나의 가장 대표적인 귀신이 장만월인데, 그가 마지막으로 구찬성의 배웅을 받아서 떠나는 것 자체가 이 공간의 설정이다. 두 사람의 호흡이 너무 좋아서 헤어지는게 아쉬운 마음에 '혹시나'라고 생각하셨겠지만, 다들 마음 한 구석에는 '가겠지' 싶으셨을 것이다. 공간 자체가 떠나야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생에서 같이 할 방법은 억지로 엮지 않는 한 불가능했다. 헤어지는 것은 슬픔이지만, 보내는 것은 이 생의 아픔을 씻고 다음 생으로 가는 기쁨이기 때문에 만월이가 유도교를 멋있게 가는 것과 찬성이가 멋있게 보내주는 것이 두 사람 다운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홍정은 작가)

-마지막 환상 신은 어떤 의미인가.

"백두산 그림을 보면서 찬성이가 생각한 환상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모습이다. 얼마 뒤가 될지, 어떤 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델루나의 세계관에 따라 환생한다면 '편안하고 행복하고 평범하게 다시 태어나서 만나고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보여준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만났어요'라고 끝난 것은 아니다." (홍정은 작가)

"이 세상에 호랑이가 갈 수 있는 백두산은 이제 없다. 호랑이가 가는 백두산의 판타지 이미지처럼 찬성이의 상상 신이 그 앞에서 열린 것이다." (홍미란 작가)

▲ '호텔델루나' 홍정은 작가. 제공ㅣtvN

-두 작가로서 보기에 이 작품은 해피엔딩인가, 새드엔딩인가.

"저희 이야기 안에서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김선비, 지현중, 객실장이 떠나는 것도 당연히 갔어야 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델루나의 가장 대표적 귀신인 장만월 사장도 떠남으로써 이야기가 마지막을 맺은 것 같다." (홍미란 작가)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은?

"엔딩 신의 (김수현씨)특별 출연이 결정났다고 해서 되게 고맙고 감사했다. 시즌2는 '호텔델루나'로의 구체적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에필로그는 달의 객잔이라는 공간이 계속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지 시즌2에 대한 예고는 아니다. 너무 멋지게 나오셔서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웃음)" (홍미란 작가)

▲ '호텔델루나' 에필로그에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김수현. 출처ㅣ방송화면 캡처

-9년 전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만월에 대한 대사가 나온 적이 있다. 오래 전 부터 기획된 작품인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저희 첫 번째 판타지다. 영생을 사는 구미호가 평범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는 이야기였다. 달이 뜨면 9개의 꼬리가 나오는 것이었는데, 그때도 달의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만월과 신월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달과 판타지가 잘 맞기도 했다. 이번에 '델루나'를 하게 된 것도 저희가 전작에서 쌓아온 이야기가 쭉 이어진 것 같아서 화제가 된 것 같다." (홍미란 작가)

"'델루나'가 나올 때까지 계보를 보면,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주군의 태양', '화유기'가 있었다. 처음 '구미호'를 할 땐 꼬리 9개 나오는 CG도 버거웠다. 처음에만 나오고 나중엔 인형 꼬리를 쓰면서 되게 열악하게 했다. 그 때 상상만 했던 것들이 점점 거쳐가면서 '델루나'에서는 호텔도 '촥' 올라서고 만월이도 '뿅'하고 없어지고, 귀신들도 훨씬 더 '전설의 고향' 같지 않은 귀신이 나올 수 있게 됐다. 세트 등도 거대하게 지원받아서 하고 싶었던 걸 10년에 걸쳐 드디어 해보게 된 것 같다." (홍정은 작가)

-작품의 유사성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소재 하나로 이야기를 다 보지 않고 '귀신이 나오는 호텔이래. 귀신이 나오는 여관이랑 똑같은거 아니야?'라는 건 작가로서 속상한 부분이 있다." (홍미란 작가)

"저희가 할 수 있는 얘기는 '호텔델루나'란 작품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왔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전작 '구미호'와 '주군의 태양'을 거쳐서 왔고, 구미호의 '너 잡아먹을거야. 소고기 안 사주면 죽일거야'에서 발전해서 온 캐릭터가 장만월일 수 있다. 저희 홍자매의 전작에서 창작의 씨앗을 봐주셨으면 한다. 소재는 선점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창작이라는 게 많이 불가능하다. 물론 더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색안경끼고 보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입장이다." (홍정은 작가)

-작품의 모티프는 어디서 얻고 있나.

"'쾌걸춘향'은 춘향전에서, 홍길동을 한 적도 있다. '구미호'는 두 사람의 멜로라인을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번 '델루나'는 '미녀와 야수'에서 따왔다. 처음엔 구찬성이 터키에 있어서 여자가 데리러 가는 이야기였다. 그 버전이 6월에 나왔었는데, 수정해가면서 지금의 미녀와 야수 버전이 됐다."(홍미란 작가)

"익숙한 이야기가 기본 줄기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했는데 어떻게 됐다'는 고전을 기본으로 틀고, 캐릭터를 집어넣고 만들어지는 형식이다. '델루나'의 월령수 가지고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봤을 땐 '미녀와 야수'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친숙한 이미지들이 들어가면서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홍정은 작가)

▲ '호텔델루나' 홍정은(왼쪽), 홍미란 작가. 제공ㅣtvN

-귀신들의 이야기를 선택하는 과정도 궁금하다.

"사회면에 나오는 기사, '이상한 이야기 Y' 같은 곳에서 봤다. 어릴 때부터 공유가 된 이야기나 사람들도 많이 아는 괴담도 있어서 비틀어서 아이템을 짜둔다. 30~40개를 붙여놓고 재구성하고 발전시킨다. 할수록 재밌어지고, 시간을 들이고 머리를 굴릴 수록 더 재밌어진다." (홍정은 작가)

"호랑이 에피소드는 중요한 귀신인데, 만월이라는 존재를 보여주면서 신비로운 귀신이었으면 했다. 우연히 북한에서 온 백두산 호랑이 박제 전시회를 봤다. 판타지와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또 동물원에서 탈출한 동물 이야기가 이슈가 됐었는데, 대형 육식 동물에 대해서 사람들이 감정 이입을 많이 한다고 느꼈다. 그렇게 가게 된 것이 호랑이 이야기다." (홍미란 작가)

-장만월이 귀신들을 위해 복수를 하지 않는 구성이 의외였다.

"귀신 얘기 중 복수를 하는 내용은 13호실 귀신이다. '델루나'는 그곳에서 쉬었다가 위로를 받고 떠나는 곳이라는 것이 제일 큰 전제다. 그래서 다른 귀신 이야기에서는 복수를 하고 퇴마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메시지가 쭉 '위로'였다. 그래서 저희는 13호실 귀신이 위로를 받지 못하고 가는 것이 중요했다. 구찬성이 보기에 그런 큰 아픔을 가진 귀신이 떠나는 것이 안타까워서 장만월이라는 귀신도 그러다가 사라질까봐 걱정하는 것이 전환이 되는 에피소드였다." (홍미란 작가)

"귀신 경찰서였다면 잡으러 가면서 퇴마도 하고, 원한도 풀어줬을 것이다. 콘셉트 자체가 귀신 호텔이었기 때문에 호텔 사람들은 누구를 적극적으로 잡으러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한 발 물러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홍정은 작가)

▲ '호텔델루나' 주연을 맡은 이지은(왼쪽), 여진구. 제공ㅣtvN

-여진구의 캐릭터 소화력은 어땠나.

"여진구 씨는 똑똑한 배우다. 머리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인 감으로 타고난 천재같다. '톡' 건드려주면 '탁' 변하는 천재성을 가졌다. 저희가 리딩을 처음 했을 땐 왕 역할을 하다가 와서인지 왕처럼 대본을 읽어서 '어? 왕찬성인데?'라고 했다. '이거는 이거다'라고 설명을 해준 다음에는 바로 바뀌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구찬성의 캐릭터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데, 처음엔 여진구 씨가 너무 어려서 걱정을 했다. 초반에는 귀여운 진구 같았는데, 점점 30대 찬성이 같아지면서 나이 감을 소름돋게 연기했다." (홍정은 작가)

-여진구의 애드리브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역시 조랭이 떡국 신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저희는 뒷부분을 지문으로 쭉 써놓는데, (배우들이)거기서 좀 더 대사를 더 칠 때가 있다. 나이가 어리지만 연예계 생활에 노련하기 때문에 감독님이 카메라를 펼쳐놓고 있으면 둘 다 NG가 나더라도 자연스럽게 잘 넘어간다. 애드리브인 것 처럼 가다가 진짜 애드리브로 흘러가는 것이 몇개 있었는데 그런 걸 되게 잘 했다." (홍미란 작가)

▲ '호텔델루나' 이지은. 출처ㅣ장만월 인스타그램

-장만월 캐릭터 구성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이 무엇인가.

"만월이는 비주얼 부분을 신경썼다. 아이유씨와도 '되게 이상하게 입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본에서도 우주복도 입고, 중전복도 입고 이런 식으로 다양한 옷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극 버전에서는 칼도 쓰고, 현대에서는 총도 쏘고 이런 걸 다 해야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준비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는데 워낙 아이유팀이 잘해주셨다." (홍미란 작가)

"아이유를 중심으로 팀이 잘 움직인다. 조랭이떡국, 곤드레밥 이런 것도 드라마 대본 안에 '곤드레밥 룩'으로 써두고도 '그런 걸 어떻게 준비하려나' 해서 곤드레밥이 힘들면 콩나물밥으로 해도 된다고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 그런 걸 다 해올 정도로 준비를 많이 했다. 콩나물밥 룩으로 입고 와도 귀여웠을 것 같다."(홍미란 작가)

-아이유가 직접 '장만월 인스타그램'을 운영한 것도 화제가 됐다.

"본인이 장만월 캐릭터를 너무 잘 알아서 SNS에서도 만월스럽게 대사를 하는걸 재밌게 봤다. 저희도 현장에 못가는데, 장만월 사장님이 올려주시는 사진을 봤다. 처음에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는 것 자체도 아이유씨 아이디어였다. 만월이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조랭이 떡국 먹을 때 머리 방울을 다는 등 의상도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를 내셨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을 만월이에게 신경써줬기 때문에 캐릭터가 디테일하게 나올 수 있었다." (홍미란 작가)

▲ 아이유가 직접 운영한 장만월 인스타그램. 출처ㅣ장만월 인스타그램

-OST도 음원차트를 휩쓰는 등 성적이 좋았다.

"노래들도 좋지만 가창하는 가수들이 대단했다. 정말 너무 영광스럽다. 특히 태연씨는 저희 OST 중에 제일 잘됐던 '만약에'를 성공시킨 인연이 있다. 또 1등을 해서 태연씨와 우리가 인연이 좋은가보다 생각했다." (홍정은 작가)

-고청명을 반딧불이로 설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청명이를 캐스팅할 때부터 알려줬다. 귀신으로 마고신이 데리러 갈 때 그 안에서 반딧불이로 되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저희는 CG가 파랗게 반짝반짝 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그렇게 벌레처럼 나올 줄은 몰랐다.(웃음) 사실 반딧불이의 이미지가 안타깝지 않나. 다른 불빛과 다르게 희미하다. 청명이의 존재가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옆에서 먼지처럼 떠돌고 있던 것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벌레였다면 정말 예쁘지 않았을 것이다." (홍미란 작가)

▲ '호텔델루나' 고청명 역의 이도현. 출처ㅣ이도현 인스타그램

-인간 손님들이 묵을 수 있었던 404호의 비밀에 대해 좀 더 설명을 듣고 싶다.

"404호는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촬영했다. 404호 장면은 사실 신혼부부가 묵고 나왔을때 다른 호텔인 모습이다. 원래 대부분의 호텔엔 404호와 13호가 없다고 한다. 초호화 호텔의 404호에 들어는 갔지만 나오면 방이 없는 것인데, 나왔을 때의 그림이 호텔 같지 않아서 느낌이 덜 살아 아쉬웠다.(웃음)" (홍미란 작가)

-장만월이 열렬하게 좋아하는 연예인인 '김준현'과는 드라마 출연이 어디까지 이야기가 된 건가.

"특별출연으로 한 번 나온 것 말고는 그렇게까지 드라마에 많이 나오신줄 모르실 것 같다. 16부까지 드라마를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내내 언급이 되셔서 쫑파티에 오셔야 할 정도였다. 특히 김준현씨는 구찬성이 자기를 보고 펑펑 우는 대상이 되는 걸 생각 못하셨을텐데 그 부분을 보시면 재밌어하지 않으셨을까 싶다. 김준현씨가 알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꼭!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저희도 정말 팬이다. 특히 (홍정은)언니 아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홍미란 작가)

▲ '호텔델루나' 홍정은(오른쪽), 홍미란 작가. 제공ㅣtvN

-다음 작품을 구상중인 것이 있나.

"앞에 조금 준비하는 건 '미남이시네요'같은 말랑하고 풋풋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희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하면 재밌을 거 같다. '호텔델루나'의 시즌2 얘기도 나왔지만, 시대 배경 중에 만월당이 나왔었다. 사극에서 귀신을 잡으면 '전설의 고향'을 베이스로 많은 귀신들이 나와서 무기도 쓸 수 있다. 사극 버전으로 퇴마하는 이야기도 생각해보고 있다. 아니면 되게 안했었지만 정통 로맨틱 코미디나, '최고의 사랑' 혹은 '마이걸'처럼 판타지 없이 완전 로맨틱 코미디로만 세팅된 것도 준비하고 있는데 제작사 사장님과 만나 얘길 해봐야하지 않을까. 어쨌든 1년 안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번엔 여름 드라마였으니 다음엔 겨울 드라마면 어떨까 싶다. 계절감에 따라 옷이 달라지는데, 겨울 옷이 훨씬 예쁘다.(웃음)" (홍미란 작가)

-애청자들에게 한마디를 남긴다면.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판타지도 있지만 코미디에 방점을 찍는 작가인 거 같다. '홍자매 드라마는 웃기다' 그런 것이다. 웃음에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재밌게 해드릴 신과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만월이는 슬픈 달이었지만, (시청자분들은) 항상 좋아하는 소중한,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면서 웃을 수 있었으면 싶고 그게 행복한 일이면 좋겠다." (홍미란 작가)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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