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재수사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찰이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의 마약 의혹을 재수사한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하 경기남부청)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과 경찰의 협의로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경찰이 수사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직접 구매해 투약했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또한 같은해 8월 용인동부경찰서에서 A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해 수사할 당시,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해 A씨가 경찰에 진술하지 못하게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회유·협박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한다. 

A씨는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했고, 양현석이 이를 신고할 수 없도록 회유·협박했다고 신고했다. 권익위는 자체 조사 후 A씨가 검찰에서 조사받기를 원하는 점을 들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다. 

그러나 2016년 당시 A씨를 수사한 용인동부경찰서가 속한 경기남부청이 A씨의 권익위 신고 직후부터 전담팀을 꾸리는 등 지속적으로 수사 의지를 보이면서 검찰과 경찰이 협의 끝에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검찰과는 협의가 됐다"며 "현재 경찰에서 조사받도록 A씨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의문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아이는 지난 6월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다는 혐의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비아이는 한때 너무도 괴로워 마약에 관심을 가진 적은 있었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 못했다고 마약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그룹 아이콘을 자진 탈퇴하고 소속사 YG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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