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 안재현과 이혼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던 중 SNS에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긴 구혜선. 출처| 구혜선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결혼 생활 위기를 알린지 15일 만에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구혜선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또 반려견 3마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도 공개했다. 

▲ 남편 안재현과 이혼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던 중 SNS에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긴 구혜선. 출처|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은 "사랑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고 그것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감히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할 것이다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의 반려동물뿐이다. 그리고 나 또한 너의 반려동물이라 약속한다. 너의 세상 끝까지 나 함께하리라 약속한다. 비록 너는 나의 끝을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네가 흙으로 돌아갔을 때 나는 너를 내 두 발로 매일매일 보듬어주리라 약속한다. 이 사랑 영원할 것이라 약속한다"라는 에세이집에 담긴 글귀를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 남편 안재현과 이혼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던 중 SNS에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긴 구혜선. 출처| 구혜선 인스타그램

이날 구혜선은 지난 2013년 발표한 자신의 노래 '행복했을까' 앨범 이미지 사진을 올리며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가사도 함께 올렸다.

이같은 구혜선의 의미심장한 글에 팬들은 그가 연예계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어린 추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구혜선이 게재한 '행복했을까' 가사 일부가 심상치 않다. 팬들은 현재 구혜선의 상황과 맞닿아있다며 입을 모았다. 해당 곡은 구혜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이별 후 남은 후회와 허탈한 마음을 가사로 담은 곡.

▲ 파경 위기를 맞은 구혜선(왼쪽)-안재현. 제공ltvN '신혼일기'

구혜선은 현재 남편 안재현과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겪고 있다. 당초 이같은 소식은 지난달 18일 구혜선의 SNS 폭로글로 알려졌다. 구혜선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고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고, 자신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는가 하면,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로 이혼을 원하지 않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또한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요구했다" "주취 상태에서 뭇 여성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 등 안재현의 변심을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안재현도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한다"며 반박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즉시 반박하면서 내가 섹시하지 않아 이혼해달라 했다" 등의 추가 폭로에 나섰다. 

▲ 구혜선이 반려동물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출처l구혜선 SNS

'사랑꾼 부부'가 파경을 맞은 것 만으로도 놀라운데, 이들의 날 선 폭로전은 충격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구혜선은 자신의 전시회 수익금 기부 소식을 알렸었다. 그는 전시회 수익금 2000만 원을 반려동물들을 위해 기부하는 등 아름다운 선행을 보여,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었다.

▲ 구혜선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출처l구혜선 SNS

이후에는 자신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눈물은 하트 모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였습니다.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었다. 구혜선의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는 여자 '소주'와 그에 끌리는 남자 '상식'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소설. 구혜선은 해당 소설에 자신의 실제 연애담을 담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자신의 전시회 작품이 중국 '상하이 아트페어'에 출품한다고도 전했다. 구혜선은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을 ‘상하이 아트페어’ 에 출품합니다"라고 밝혔는데, 여기서 그가 언급한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그의 전시회 타이틀. 해당 전시회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열렸었다. 

1997년 시작돼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상하이 아트 페어'는 세계 20여 개국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수천 점의 동양화, 유화, 조각, 판화, 설치 미술품을 전시하는 대형 행사로 해마다 관람객이 6만 명에 달한다. 이같은 대형 전시회에 구혜선의 작품이 출품하는 것.

▲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안내. 구혜선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구혜선 인스타그램

그밖에도 그는 자신의 영화 '미스터리 핑크'가 오는 9월 3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직접 알렸다. '미스터리 핑크'는 구혜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서현진, 양동근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구혜선이 연출 역량이 집약된 '미스터리 핑크'는 초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부문 후보에 올라 서수민 감독의 '폰스터!', 정서인 감독의 '안녕, 민영'과 경쟁을 펼친다.

▲ 구혜선이 입원했다. 출처l구혜선 SNS

자신의 파경 이슈와 더불어 근황을 연이어 공개하던 구혜선은 갑작스럽게 입원 소식도 전했다. 구혜선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자복을 입은 '셀카'와 함께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중이라 영화제에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를 응원합니다"라고 글을 게재, 구혜선을 향한 누리꾼들의 걱정과 근심이 깊어지고 있었다.

구혜선의 최근 15일 타임라인은 다사다난했다. '파경 이슈'부터 근황까지. 그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충격을 받는가 하면,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구혜선이 '마지막 인사'라는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자,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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