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23시간의 고강도 경찰조사를 받고 돌아간 양현석.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해외 원정도박, 성매매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출석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3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양현석은 30일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약 23시간에 걸친 밤샘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29일 오전 경찰에 출석한 양현석은 해외원정도박,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현석은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29일 자정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능범죄수사대로 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으로부터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연이어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양현석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했다. 꼬박 하루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은 양현석은 경찰서에서 나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상습도박, 불법 '환치기'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매매 알선 혐의 부인 여부, 도박자금 출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돌아갔다.

▲ 28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빅뱅 전 멤버 승리. ⓒ한희재 기자

앞서 지난 28일에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원정도박, 외국한거래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과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카지노에서 거액을 판돈을 걸고 불법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돈을 빌려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이용해 도박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양현석은 지난 2014년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로도 함께 수사를 받는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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