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에 첫 데뷔하는 황민현. 제공| EMK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뉴이스트 황민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황민현은 2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에 참석해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황민현은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한다. 황민현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의 귀족으로,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을 맡았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황민현에게 기념비적인 뮤지컬 데뷔작이다. 평소 감미로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 '왕자님'을 방불케하는 완벽한 비주얼로 가요계에서 사랑받는 황민현은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한 귀족 역할을 맡아 관객들을 만난다. 

▲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에 첫 데뷔하는 황민현. 제공| EMK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황민현은 "아이돌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는 것이 많이 다르다. 첫 작품이 '마리 앙투아네트'라 좋고, 뜻깊은 작품이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할 때 선배님들, 연출님, 스태프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덕분에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 같다. 감사드리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보러 와주시는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좋은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약 3분이라는 시간 동안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하는 아이돌 퍼포먼스와는 달리, 뮤지컬은 약 3시간 동안 끈질긴 집중력을 요구한다. 특히 데뷔작에서부터 주연을 맡게 된 황민현은 오랜 연습과 노력을 통해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갈고 닦았다. 

황민현은 "아이돌 가수로 무대에 설 때는 3분이라는 시간 동안 무대를 보여드리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보여드리면 된다. 반면 뮤지컬은 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품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하더라"며 "원래 뮤지컬을 좋아해서 다양한 작품을 많이 관람했었는데, 직접 무대에 오르니 단 하나도 즉흥적인 게 없더라. 오랜 연습을 통해 작품이 탄생하는 걸 알아서 정말 신기했고,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황민현. 제공| EMK

이날 황민현은 '더는 참지 않아', '나의 눈물', '운명의 수레바퀴' 등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세 넘버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훌륭한 변신을 선보였다. 군인이자 귀족인 악셀 폰 페르젠 역을 위해 서있는 자세, 걸음걸이 하나까지 연구했다는 황민현은 실제 인물을 무대로 그대로 옮겨둔 듯한 좋은 노래와 연기를 선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황민현은 "뮤지컬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감동과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뮤지컬 티켓값이 비싸지 않나. 거기에 걸맞은 만족도를 드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처음인지라 부족함이 많다는 건 알고 있다.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연이 있는 날에도 공연을 마치고 연습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마음대로 누려온 프랑스의 왕비로,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한 후에야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한 인간임을 깨우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지난 24일 개막해 오는 11월 17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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