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권오광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권오광 감독이 "현 시대에 통용될 수 있는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2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타짜: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제작 싸이더스)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감독은 어떤 여성 캐릭터 구축 과정이 있었냐는 질문에 "원작만화를 보고 가장 많이 고민한 지점"이라며 "원작은 훨씬 더 마초적인 세계관이다. 원작 만화의 많은 것을 버리고 새로 써보자 마음먹었던 이유가 원작만화 캐릭터들이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통용될 수 있는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도박판의 자료조사를 하고 그곳에서 (여성 캐릭터의 모델이 되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그 판의 어디까지를 영화에 리얼하게 구현할지 고민했다. 작업을 끝낸 지금도 그렇다. 앞으로 영화를 계속하면서도 저에게 주어진 숙제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어차피 나쁜 놈들의 세계다. 조금 더 리얼하면서 조금 더 정체성이 있는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다. 이번에도 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노력했다"면서 "마돈나(최유화) 경우는 이유를 만들어주려 노력했다. 설득력을 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1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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