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프리미어 쇼콘을 열고 가요계에 데뷔한 엑스원.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엑스원이 1만 8000명의 팬들과 함께 한 쇼콘(쇼케이스+콘서트)으로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데뷔 앨범 '비상: 퀀텀 리프'를 발매하고 마침내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 엑스원은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데뷔 프리미어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열고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했다. 

이날 엑스원 쇼콘은 1만 8000석 전석이 매진되며 시작부터 뜨거운 엑스원의 인기를 증명했다. 엑스원의 데뷔만을 기다려온 팬들은 이른 새벽부터 고척돔 주위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응원 굿즈를 사기 위한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기줄이 고척돔 근처 공원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엑스원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팀. 치열한 경쟁 끝에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이 엑스원이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하게 됐다. 

▲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프리미어 쇼콘을 열고 가요계에 데뷔한 엑스원. 제공| 스윙엔터테인먼트

엑스원은 27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비상: 퀀텀 리프'를 발매했다. 연습생에서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난 이들은 '비상'이라는 앨범 제목에 "훨훨 날아오르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엑스와 숫자 일로 이뤄진 로고는 나비 모양을 형상화했다. 연습생 시절 번데기 속에 웅크리고 있던 날개를 활짝 펴고 아름다운 나비처럼 꿈을 향해 '비상'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프로듀스X101' 미션곡을 엑스원 11명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움직여'로 쇼콘의 시작을 알린 엑스원은 1만 8천명과 함께 하는 특별한 데뷔 무대의 감격을 전했다. 조승연은 "오늘이 저희의 시작이다. 저희의 시작을 이렇게 많은 원잇(공식 팬클럽)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동이다"라고 말했고, 강민희는 "대단한 선배님들이 고척돔에 서셨지 않나. 그런데 저희가 복이 넘치게 이곳에 서게 됐으니까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엑스원의 팬덤 이름은 '원잇'으로 결정됐다. 남도현은 "'엑스원을 원하다', '엑스원에게는 팬들이 단 하나뿐인 존재'라는 뜻이다. 이름도 뜻도 예뻐서 지었다"고 설명했다. 단체 인사 구호는 '플라이 하이'로 정했다. 한승우는 "원잇과 함께 높이 날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비상'하고 싶은 각오를 구호에 담았다고 밝혔다. 

▲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프리미어 쇼콘을 열고 가요계에 데뷔한 엑스원.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엑스원의 출발에는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고척돔에 모인 2만 명의 팬들 외에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서 약 400만 명의 해외 팬들이 엑스원의 첫 무대를 함께 지켜봤다. V라이브 하트는 3억 개를 돌파했다. 

엑스원은 거대한 스케일의 쇼콘으로 글로벌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엑스원이 글로벌 팬들이 열광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엑스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X101'은 결승에서 연습생들의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엑스원 데뷔와 아쉬운 탈락이 갈린 결승을 둘러싸고 결과가 조작했다는 의혹이 아직 속시원하게 풀리지 않으면서 엑스원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프리미어 쇼콘을 열고 가요계에 데뷔한 엑스원. 제공| 스윙엔터테인먼트

엑스원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쇼콘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엑스원은 "결론적으로 엑스원을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오늘을 비롯해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논란에 대한 부담보다는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논란을 잊을 수 있게 씻어주고 싶다"고 좋은 무대로 논란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논란과 환호 속 엑스원은 화려한 도약을 시작했다. 같은 꿈을 꾸던 11명은 엑스원이라는 이름의 날개를 달고 정상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지만, 이들은 어려움마저 극복하겠다는 각오로 박차올랐다. 과연 엑스원이 논란마저 씻어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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