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델루나' 여진구(왼쪽), 아이유. 출처ㅣ장만월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호텔델루나'가 마지막 한 주치 방송분을 남겨놓은 가운데,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는 고청명(이도현)을 저승에 데려다주기 위해 삼도천을 함께 건너게 된 장만월(아이유)의 모습이 공개됐다.

저승길에 오르면 걸음 걸음마다 생의 기억들이 잊히기 때문에 현생으로 돌아온 자가 없다. 이 때문에 구찬성(여진구)은 한 달 가까이 호텔로 돌아오지 않는 장만월을 기다리다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종영까지 단 2회 분량을 남겨둔 가운데, 이들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지 새드엔딩으로 끝날 지 눈길이 쏠린 상황이다. 특히 각각의 엔딩에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어떤 결말을 맞게 될 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호텔 델루나' 아이유(왼쪽), 이도현. 출처ㅣ장만월 인스타그램

먼저 새드엔딩은 장만월이 저승에서 돌아오지 못하거나, 돌아오더라도 구찬성을 기억하지 못할 경우다. 이는 앞서 '호텔델루나'의 작가진인 홍자매가 9년 전인 2010년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만월'이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대사를 넣은 바 있어 불거진 설이다.

당시 대사에 따르면 '여자 주인공 만월은 모든 걸 다 내주고 사라지고, 남자 주인공 신월은 혼자 쓸쓸하게 남겨지게 되는 슬픈 이야기'라는 설명이다. 여자 주인공 이름이 같기 때문에 홍자매가 언급한 이 이야기가 '호텔델루나'의 결말 복선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3년 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호텔 델루나'의 초기 기획에서 출발한 자매작인만큼, '호텔 델루나'의 씨앗이 홍자매의 전작에 일찌감치 깔려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얻고 있다.

반면 9년 전 기획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는 반응도 많다. 홍자매의 작품이 대체로 유쾌한 분위기인데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작품 역시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25일 방송 말미 마고신이 장만월의 꽃을 구찬성의 가슴에 심어둔 사실이 드러나면서 '월령수의 꽃이 모두 떨어지면 저승으로 가야한다'는 장만월의 저주는 구찬성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꽃이 지는 날까지 장만월과 구찬성이 행복한 여생을 함께 보낼 것이라는 가설도 힘을 얻고 있다.

'호텔델루나'는 25일 14회 방송에서도 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엔딩까지 힘을 유지하고 있다. 장만월의 생사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마지막 2회에서는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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