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지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 달 2일 열린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8일 강지환의 첫 공판기일이 9월 2일 오후 1시 50분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이날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 배우 강지환. ⓒ한희재 기자

강지환은 1, 2차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16일 구속 후 이루어진 첫 경찰 조사에서 형법상 준강간 등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혐의를 인정하고 난 후에도 마약과 합의 종용 등 다른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며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체포 당시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해 마약 의심을 받았던 강지환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다음 달 이루어지는 첫 공판에서 강지환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게 된다. 재판부는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강지환에게 공소장과 국민참여재판 의사서를 발송했다. 이날 강지환이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밝힌다면 재판부의 검토 후 국민참여재판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언론을 통해 강지환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변호인을 교체했다는 사실 역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밝힐 입장에 관심이 모인다.  

강지환은 일련의 논란으로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와 전속계약을 해지했으며, 주연을 맡았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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