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은 이 현상을 '에이스의 능력'으로 보고 있다. 안타를 많이 맞더라도 실점을 억제하는 능력, 김광현의 가진 '15승 투수의 자질'이라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시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신의 몸이 어땠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안 좋은 날도 이겨낼 수 있고, 안 좋은 날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이 과정을 거쳐야 '10승 투수'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이름을 알려서 이름만으로도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어야 '15승 투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기록에는 컨디션을 넘는 변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광현은 컨디션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시즌 초에 도전을 많이 했다. 구종을 여러가지 실험하면서 피안타율이 올라간 경향이 있다. 과거의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수였다. 변화하기 위해 첫 10경기 정도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져봤고, 슬라이더도 속도를 조절해봤다. 지금은 정리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KBO리그 기록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광현의 올 시즌 구종 구사율은 직구 39.2%, 슬라이더 35.2%다. 스플리터(15.0%)와 커브(10.3%)가 그 뒤를 잇는다(체인지업이 스플리터로 같이 묶인 것으로 보인다).스플리터 구사가 가장 많았던 경기는 4월 4일 롯데전으로 무려 29.3%를 차지한다. 커브는 같은 달 27일 kt전에서 가장 많이 던졌다. 17%로 평균 이상이다. 5월 9일 한화전에서는 슬라이더를 절반이 넘는 52.1% 구사한 적도 있다. 여기까지가 모두 염경엽 감독이 말한 '첫 10경기' 안에 든다.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바로미터'로 슬라이더를 꼽았다. "슬라이더가 세로로 떨어지면 좋은 날이다. 헛스윙 유도가 잘 된다. 그런데 세로 움직임이 줄어들면 파울이 많이 나오고 그러다가 투구 수가 늘어난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으면 위기 없이 가는 거고, 아니면 다른 변화구를 쓰면서 운영으로 막아내고 있다. 그게 김광현"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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