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이강유 영상 기자]  '꽃범호' 이범호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범호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경기 전 진행된 이범호 사인회에 수많은 팬들이 모였고 이범호의 응원가를 부르는 팬들도 보였다.

이날 이범호는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5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광주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지만 아쉽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마지막 타석을 마무리했다.

이범호는 경기를 마친 뒤 은퇴식에서 특별한 퍼포먼스에 나섰다. 주자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김선빈이 던져준 배팅볼 5개를 때려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퍼포먼스였다. 김선빈의 3구째 배팅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하는 이범호
이후 펼쳐진 은퇴식에서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최다 만루홈런 기록을 가진 '꽃범호' 이범호는 이렇게 팬들과 동료들에 박수를 받으며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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