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류현진의 건강을 유심히 살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은 전반기 소속팀을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73)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10승을 거뒀다.

다저스도 류현진을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다. 앤드루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도 각별한 주의를 시사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AM 570 LA 스포츠’와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류현진의 건강에 대한 질문에 “매 경기마다 우리가 유심히 살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내전근 부상으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을 다녀왔으나 공백기는 길지 않았다. 지난해 부상을 당했던 부위지만 예방 차원이었다. 그러나 등판이 거듭될수록 몸에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성적에 여유가 있는 다저스이기에 리그 우승이 안정권에 접어들면 류현진을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프리드먼 사장도 류현진의 몸 상태를 유심히 살필 것이라 공언한 것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만약 스터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면 이는 피로를 암시하기 때문에 우리는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닝제한 등 구체적인 계획은 없음을 시사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동시에 우리는 선수들에게 어떤 임의의 숫자나 제한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후반기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하되 피로가 쌓인 징후가 보이면 적절하게 관리를 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지금은 불펜에서 뛰고 있는 훌리오 유리아스의 후반기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그를 전통적인 구원투수로 활용하면 이닝을 제한하기 정말 쉬웠을 것”이라고 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온 유리아스는 다저스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평가받는 만큼 이닝 조절이 필요하다. 다만 마냥 불펜으로만 쓸 수 없다는 게 다저스의 고민이다. 선발로도 경험을 줘야 한다.

프리드먼 사장은 “경기 승리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그의 이닝을 현명하게 소화하게 하는 중간지점(선발과 불펜)을 찾기가 가장 어렵다”면서 “우리는 그가 로테이션에 참가해 2018년 워커 뷸러가 했던 같은 유형의 계획을 세우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분명히 올해 (후반기) 로테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선발로도 기회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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