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우완투수 마에다 겐타가 패전의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마에다는 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5⅔이닝 4피안타(2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 시즌 8승 대신 6패를 안았다. 팀은 1-8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마에다는 이날 1회 1사 후 라파엘 디버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맞았다. 1-1이 된 2회에도 1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잘 던지던 마에다는 6회 무키 베츠, 라파엘 디버스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고 1-3으로 뒤진 6회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경기 후 마에다는 "앞서 2개의 홈런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6회 실점하지 않았다면 경기가 어떻게 됐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상황이 아쉽다. 상대 1,2번타자에게 쉽게 2루타를 맞고 말았다"고 자책했다.

마에다는 이어 최근 7경기 째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 "1년 동안 시즌을 치르며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을 던지면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팀이 이기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마에다가 상대한 것은 상대 타자들과 11m 높이의 '그린몬스터'(펜웨이파크 좌측 담장)이었다. 마에다는 "펜웨이파크에서 던진 것은 처음인데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다만 좌측 외야가 좁아서 그쪽으로 안타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1회 홈런은 생각보다 멀리 날아갔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