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다저스는 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1-8로 졌다. 지난 6일 샌디에이고전부터 3연패에 빠진 채로 전반기를 마쳤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가 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후 첫 만남으로 주목받은 두 팀이었다. '전반기 최고의 팀'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설욕하려 했지만 최근 타격감 난조가 이날도 이어졌다. 후반기 첫 단추라는 임무를 받은 다저스 선발 마에다(6패)가 5⅔이닝 4피안타(2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 시즌 8승에 7경기 째 실패했다.

다저스는 후반기를 맞아 코리 시거, 데이비드 프리스, A.J.폴락이 선발 라인업에 한꺼번에 복귀해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날 폴락만 1안타를 기록했을 뿐 11타수 1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팀 전체도 5안타 1득점으로 최근 4연패 동안 총 7득점에 머물렀다.

1회말 1사 후 라파엘 디버스가 마에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보스턴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다저스도 1사 후 터진 알렉스 버두고의 우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2회말 1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앞섰다.

양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 1점차 접전을 6회초까지 이어갔다. 6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와 디버스의 연속 2루타로 보스턴이 1점을 추가하면서 어렵게 달아났다. 경기는 폭우로 1시간 1분간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뒤 나온 베츠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잰더 보가츠의 스리런으로 보스턴이 크게 앞섰다.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7이닝 5피안타(1홈런) 10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해 시즌 10승(4패)을 달성했다. 디버스가 홈런 포함 장타 2방으로 2타점 활약을 펼쳤다. 보가츠는 홈런 1방으로 3타점을 보탰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